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2일 "올해는 학교 선생님이 교육에 힘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사에게 쏠리던 행정 업무를 줄여서 수업 활동과 생활지도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인천일보와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도 교육감은 "학교 업무를 정상화하는 민주적인 조직문화를 2019년에 만들려고 한다"며 "최근 학교폭력원스톱대응팀 4곳을 신설·구축한 것처럼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들을 끊임없이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인터뷰 3면

학교폭력원스톱대응팀은 두 개 학교 이상 관련된 중대 사안이나 학생 대상 성 관련 문제에 대한 처리를 지원하고, 학교 요청에 따라 학교폭력 해결을 돕는 일을 한다. 그동안 일선 학교 입장에선 다루기 어려운 학교폭력이 계속돼 교사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없다는 현장 불만이 잇따르고 있었다.

도 교육감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서열화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려면 학교 현장부터 변화해야 한다"며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마음을 쏟게 하는 분위기 마련은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가는 데 꼭 필요한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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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만나다 올 1월1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신년사에서 "2019년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주적', '공동체' 두 단어는 울산시, 전라북도교육청 등 다른 시도교육청에서도 자주 언급하는 얘기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도 교육감은 "인천 교육 현장에서 민주적 공동체가 실현되려면 학생 스스로 자기 문제를 논의하고, 거기에 따른 결과에 승복하고, 책임을 지는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보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