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율목동에 위치한 옛(舊) BBS 건물이 50년 만에 주민 품으로 돌아온다. 이 건물은 1969년 8월에 건립돼 BBS 인천시연맹에서 사용해오던 건축물이다. 중구는 21일부터 한달 간 BBS 건물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율목동의 BBS 건물 전경.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중구가 율목동에 있는 BBS 건물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해당 건물은 과거 비영리 민간단체 'BBS 인천시연맹'이 사용하던 곳으로 올 상반기 중 철거를 앞두고 있다.
구는 오는 21일부터 1개월간 율목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BBS 건물부지 활용 방안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항목은 주민들의 건물부지 인지 여부와 이용계획 등 총 6개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설문지 작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969년 율목동 244의 8에 세워진 BBS 건물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위험 단계인 E등급을 받았다.

이에 구는 건물을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 위험시설물 안내표지판을 설치한 뒤 건물 사용을 중단했다.
이후 철거실시설계용역을 계획하고 철거를 위한 준비 절차를 밟아왔다.
그동안 율목동 주민들은 흉물로 방치 돼 있는 BBS 건물을 편의시설 등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지의 활용 방안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원하는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설문조사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