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들의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도비 97억원 등 1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설개선사업을 펼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이재명 지사의 민선7기 공약으로 민선7기 4년(2018~2022) 동안 총 1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개선사업, 광역 자전거도로망 연결사업, 공공시설 자전거 주차장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개선 사업'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중 시설기준이 미비한 구간을 정비·개선해 사고예방과 함께 친환경교통체계를 구축한다.
김포 등 5개시 7개소(총 연장 8.44㎞)를 선정, 총 59억원의 도비를 투입해 유효 도로폭(1.5m 이상)을 확보, 표지판·노면표시 훼손시설 정비, 이동 동선 연결 등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김포·여주 2개소는 정비를 완료하고, 파주 1개소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평택시 1개소 0.98㎞ 구간을 대상으로 4억9000만원의 도비를 투입해 추진한다.
'광역 자전거도로망 연결 사업'은 용인·이천·여주 등 동남권 지역의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비 20억4000만원 등 총 61억원을 투입해 용인 9.3㎞, 이천 11.6㎞, 여주 5.4㎞ 등 총 26.3㎞의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게 된다. 올해에는 설계에 필요한 사업비 3억원 전액을 경기도가 부담해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시설 자전거 주차장 설치사업'은 도내 전철역, 버스정류장, 환승거점지역 등 공공시설에 자전거 주차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대중교통과 자전거 연계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민선 7기에서는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는 도비 3억5000만원 등 총 7억원을 들여 파주시 운정역에 시범사업으로 1개소 설치를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목적을 뒀다"며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률 제고는 물론, 도심지 교통체증 개선 효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