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하나하나 … 명품도시 한발한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충분한 일자리를 갖춘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인천일보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용인시의 최대 화두로 '사람중심'을 선택했다.

백 시장은 취임 초부터 공직 전반에 대해 기본원칙을 세우고,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혁과 조직개편을 일궈냈다.

특히 올해에는 청년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원탁토론 콘서트를 여는 등 청년을 위한 정책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다음은 백군기 시장과의 일문일답.

▲새로운 한 해를 맞았다

신년사를 통해 용인시 모든 구성원께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국가적으로나 시 자체로나 안팎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과의 약속을 본격 실현해야 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명품도시 용인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 과정이 힘들더라도 반드시 이뤄야 한다.

노자 도덕경에 '천하난사 필작어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반드시 쉬운 일부터 이뤄야 한다는 말로 모든 일을 하면서 기본에 충실해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하고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 한해 나부터 필작어이의 자세로 뛸 것이다.

▲올 한해 시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지난해는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위한 토대를 다졌고, 올해부터 시민과의 약속을 실행에 옮기는 쪽으로 시정운영 방향을 잡고 예산도 그렇게 편성했다.

올해 실행할 7대 시정 목표는 하나하나가 모두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우선순위를 두어 시행하려고 한다.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은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고 시민의 발인 도시철도를 확충하는 것,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용인플랫폼시티 건설과 반도체, 특화 클러스트 유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시급한 도로망 확충과 관련해선 보라교사거리 일대 지방도 315호선 확장과 고기동~동천동간 도시계획도로, 동백~상하동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이 진행된다.

주요간선도로인 남사~동탄 간 6.9km의 국지도 82호선은 설계비 5억 원을 확보했고, 마평~모현간 국지도 57호선 계획을 조기에 확정토록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할 것이다.

도시철도와 관련해 서부지역은 이미 분당선, 신분당선이 있고 인덕원선도 건설될 예정이다.

여기에 분당선을 기흥역에서 고매·공세지구를 거쳐 오산역까지 연장하는 계획과 광주에서 에버랜드~남사로 이어지는 도시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동백에서 성복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려고 한다.

지난해 2035년 용인도시계획을 확정한 만큼 우리 시 100년 미래를 위한 계획의 큰 획을 긋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을 선도할 용인플랫폼시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곳에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압도할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상업,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를 조성하려고 한다.

또 이곳 경부고속도로를 복개해 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보정동과 마북동, 구성동을 연결하고, 수도권 남부 최대 교통허브를 만들려고 한다.

고속도로에서 바로 진출입이 가능한 스마트IC를 만들고, 복합유통환승터미널을 건설하려는 것이다.

우리 시의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고 인접 지자체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도 반드시 우리시에 유치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사실 우리는 정부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구상을 발표하기 훨씬 전부터 T/F팀을 구성해 정부와 관련 기업들에 용인시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사업추진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왔다는 점을 밝혀 둔다.

지역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그 동안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했을 뿐, 실제로는 시 자체의 동서불균형 해소와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오래 전부터 공을 들여왔다.

잘 알다시피 용인시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춘 데다 인근에 대규모 고급인력까지 확보하고 있어 새로운 반도체 단지 조성에 최적지다.

SK하이닉스가 용인시를 후보지로 고려한 것은 그만큼 용인시 입지를 원하기 때문이다.

▲중점을 둔 복지정책이 있다면

현재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전망이 불투명할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질 때 가장 힘들게 되는 계층은 저소득 서민들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올해 사회복지 예산을 전년대비 15%나 늘린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읍면동 통합 복지서비스 지원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것이다. 읍면동을 복지허브로 만들어 복지사각지대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등 현장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펼치려고 한다.

장애인 저소득층을 위해선 주택개조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주거 환경도 개선하려고 한다.

또 관내 3500여명의 홀몸어르신들을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

▲민선7기 출범 후 6개월이 됐다. 지난 한 해를 평가한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일을 했고, 또 많은 것을 고쳤다.

우선 대외적으로 많은 상을 받았고 또 많은 재정 인센티브까지 받아 왔다.

정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도시로 선정돼 안전도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대통령 표창과 함께 3억6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또 규제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과 함께 1억원의 인센티브도 받았다.

종합해볼 때 대통령 표창만도 2번을 받았고, 국무총리나 장관, 경기도지사 표창이나 상, 인증도 54개나 된다.

그만큼 용인시가 많은 일을 했고, 또 잘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대내적으로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건설하기 위한 토대도 확실히 다져왔다.

공직 전반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시민에게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펼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혁을 단행했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가 그리는 용인시는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이다.

사람중심의 시민의 행복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물론 이 모든것을 시장 혼자서 할 수 있은 아니다.

우리 아들, 딸 손자들이 자랑스러워할 멋진 용인시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

/사진제공=용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