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 감독 유작 '겨울이야기', '항거 유관순 이야기' 특별 상영

▲ '2019 안양신(申)필름예술영화제'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안양시가 선택한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특별 상영된다. 사진은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스틸이미지.

한국영화계의 거목 故 신상옥 감독이 운영했던 '申필름' 촬영소가 있던 경기도 안양에서 특별한 영화제가 열린다.

'2019 안양신(申)필름예술영화제(Shinfilm Art Film Festival)'는 12일부터 14일까지 안양의 평촌 중앙공원과 평촌CGV에서 개최된다.

필름예술영화제는 1960년대 한국영화의 중흥기를 이끈 신상옥 감독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사)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가 '청년, 세계를 향해 꿈을 펼치다'란 주제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독립, 예술영화 대표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는 안양문화예술재단,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 신필름예술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드림로드, ㈜이팩트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며 안양시가 후원한다.

장·단편 영화 600여 편의 출품작 가운데 본선상영을 확정지은 42편의 작품이 영화제 기간 동안 평촌CGV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신상옥 감독의 유작 '겨울이야기'가 상영된다.

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안양시가 선택한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12일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신상옥 감독이 만든 '申필름' 출신의 이장호 감독이 공로상을 수상한다. 이장호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데뷔했으며,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사회파 감독이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선정한 2019 한국을 빛낸 영화인상과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가 선정한 申필름 최우수연기자상, 중견배우부문, 신인부문, 아역부문이 각각 시상된다.

14일 폐막식에서는 본선 상영작 중 장편부문(작품상, 감독상, 배우상), 단편부문(작품상, 감독상, 배우상), 청소년작품상을 선정한다.

또 600여 편의 출품 감독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선정한 '신상옥영화감독상'과 '최은희영화배우상'이 함께 시상된다.

2018 申필름예술영화제의 '신상옥영화감독상'은 영화 '버닝'의 이창동 감독, '최은희영화배우상'은 '리틀포레스트'의 김태리 배우가 수상했다.

한편, 지난 6월 18일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는 배슬기, 정태우 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영화 상영스케줄 및 기타 자세한 문의는 (사)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http://www.shinfilm.com)로 하면 된다.

/허찬회·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