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김포 등 경기 9곳 …시흥·안산 포함 가능성
이학재, 루원시티내 건립 '타당성' 설득 … 총력전
인천지방국세청 설립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규모를 비롯해 위치 등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규모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담당 관할 지역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인천국세청 설립이 확실시 될 경우 지역별 유치전도 치열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심의…인천 국세청 규모 주목
행정안전부로부터 인천국세청 소요 인력안을 넘겨받은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한 관련 예산안 심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세청이 신설될 경우 중부청 조사4국과 납세자보호2담당관실 관할 지역을 기준으로 인천, 북인천, 서인천, 남인천세무서를 비롯해 경기 서부권에서는 부천, 김포, 고양, 동고양, 파주 등 9개 세무서가 포함된다. 여기에 시흥·안산세무서 등 인천 인근 지역 세무서 일부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감안하면 인천국세청 소요 정원은 약 370명으로 예상되지만, 기재부의 심의에서 어느정도 규모가 책정될지 주목되고 있다. 행안부가 제출한 관련 인력안 규모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지방국세청과 비슷한 규모인 310~320명 정도로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인천국세청 예산안 국회 심의 … 통과 가능성은
다음 달 중·하순쯤 기획재정부 심의가 완료되면 마지막 관문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가 기다리고 있다. 관련 예산안의 국회 통과는 큰 문제없이 진행될 공산이 크다.

일단 인천을 관할하는 중부지방국세청은 경기, 강원까지 담당하고 있다. 타 지역 지방청 대비 담당하는 인구·면적이 두 배 이상이다.

직원은 직원대로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으며, 관할지역 주민들은 양질의 세무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국세청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형성돼 온 만큼 국회 또한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20대 후반기 국회 예결특위위원장이 인천출신인 자유한국당 안상수(중동강화옹진) 의원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인천의 숙원 현안인 만큼 안 의원 또한 관련 예산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세청 설립 순항에 설치 지역 관심
인천국세청 설립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치 선점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의 행보 또한 바빠지고 있다.
그동안 인천국세청 설립에 공을 들인 바른미래당 이학재(서갑) 국회의원은 인천국세청의 서구 루원시티 유치에 안팎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인천국세청 설립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부터 개청을 위한 준비작업과 함께 조사4국 확대 개편 및 새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국세청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인천국세청의 루원시티 건립 당위성을 설명하며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인천국세청이 인천 뿐 아니라 경기 서·북부지역까지 관할하는 만큼 루원시티가 교통 편의성 등 지리적으로 가장 적합하다"며 "또한 인천시 재정 여건을 악화시키는 루원시티가 이로 인해 개발된다면 재정건전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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