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의 교육부장관 재임기간이 역대정권에 비해 짧아 교육정책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규택 위원장(여주)은 21일 “현정부들어 교육부 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이 6개월밖에 안돼 정책수행은 커녕, 업무파악만 하다 자리를 옮기는 꼴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교육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출한 `교육부 인사현황""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역대정부의 교육부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이 박정희 전대통령 재임시에는 18.3개월, 전두환 전대통령 때 가장 긴 23.3개월이었다고 밝혔다. 또 노태우 전대통령 재임시에는 평균 15개월로 1년을 넘었으며 김영삼 전대통령 재임시에는 1년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장관 교체와 함께 교육부내 현안 핵심부서 부서장 및 재정을 관할하고 있는 부서장들의 인사교체도 잦아 교육현안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자리 나눠먹기""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교육부의 인사현황에 따르면 교직발전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교원정책과장의 경우 현정부 들어 6명이 교체됐으며 지난 3년간 7명의 과장이 교체된 대학재정과와 지방교육기획과의 경우도 과장들의 평균 근무기간이 5개월에 불과했다. 또 지방교육재정과 교부금을 관리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과장의 경우도 평균 근무기간이 6개월에 그쳐 인사교체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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