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BIT포트 개발 … 151층 인천타워 법인 참여
'밀라노 디자인시티'도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대대적인 사업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청라 복합연구단지 'BIT포트' 개발에 뛰어든데 이어 사업비 3조5천억원 규모의 151층 인천타워 건설법인 참여를 준비 중이다. 11일엔 영종 물류복합단지 법인에 대한 증자도 결정했다.
청라 BIT포트는 서울대·카이스트가 입주해 운영할 대형 IT·BT 연구단지로 청라지구 내 52만8천㎡에 조성된다. <관련기사 2면>

도개공은 따로 개발법인(SPC)을 꾸려 부지 내 주거·상업시설 분양수익으로 단지의 핵심인 연구시설 10개 동을 짓는다.
청라 BIT포트 개발은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6년부터 추진하다 진척이 없자 인천시가 직접 사업을 맡기로 하면서 도개공이 전면에 나섰다. 전체 추정사업비는 8천600억원대다.
올 7월 설립될 송도 151층 인천타워 건설법인에는 도개공이 지분율 10%로 참여할 예정이다. 자본금 2천억원 중 200억원을 도개공이 출자하게 된다.
건축규모로 세계 두번째 건물이 될 인천타워 건설에는 총 3조5천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미국 포트만(Portman)사를 주축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건설을 맡고 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설계가 시작된다.
공기업인 도개공의 법인참여는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안정적으로 투자를 받아내기 위해서다. 인천타워와 그 주변지역 개발에는 당장 1차로 1조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도개공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조성되는 물류복합단지 '밀라노 디자인시티' 개발에 대한 참여도 늘리고 있다.
 
/노승환기자 (블로그)todif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