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봉사 모임 '한마음 동호회'
경로당 어르신 떡국·삼계탕 대접

소외층 연탄배달·환경개선 봉사

인천 남동산단에 위치한 냉동식품 회사인 천일식품㈜ 임직원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이웃사랑과 어르신 공경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천일식품㈜ 사내 봉사 동호회 '한마음 동호회'는 지난 6일 구월2동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새해 맞이 떡국을 대접했다고 밝혔다. 직원 30명으로 구성된 한마음 동호회는 매년 새해나 명절 때마다 경로당을 찾고 있다.

이들은 떡국 대접 후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청소 등을 도우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여름에는 삼계탕 100인분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300여명의 임직원이 있는 천일식품㈜에는 여행 동호회 등 다양한 직원 동호회가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원들이 의미 있는 활기를 되찾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다.

한마음 동호회는 사회공헌을 위해 구성됐으며 올해로 5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비용은 회사에서 일부 지원하거나 직원들이 직접 낸다. 주로 주말에 시간을 내 봉사활동을 다니며 경로당 방문 외에도 환경정비나 연탄봉사 등을 한다.

봉사단은 지난달 임직원들과 함께 만수2동 만부마을에 연탄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연탄 3500장을 나르고 냉동식품을 후원했다.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마을 환경정비까지 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경진 한마음 동호회장은 "인천지역에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후원할 필요가 있어 동호회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