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4.5% … 선거 분위기 좋아
이재명·안민석 나오면 오차밖 1위
심상정, 민주 양기대·전해철 앞서
인천일보가 올해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실시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표본 오차 ±3.1%p, 신뢰수준 95%)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54.5%)이 과반을 넘기면서 도지사 선거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자유한국당(13.7%), 정의당(6.8%), 국민의당(3.9%), 바른정당(6.0%)을 합한 수치(30.4%)를 크게 웃돌았다.

실제로 조사대상을 여야 4당 정당별 후보로 나눠 실시한 4자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민석(오산) 국회의원은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를 앞지르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권에 도전하며 이름을 알린 이재명 시장은 가상대결에서 지지율(52.1%)이 과반을 넘기며 정의당 심상정 의원(15.4%), 남경필 지사(14.9%), 한국당 심재철 의원(11.5%)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남경필 지사가 당을 옮기거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연대 등 야권연대가 성사된다고 해도 이재명 시장에게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심재철 의원과 단일화하더라도 지지율이 최대 30% 선에 불과했다. 이는 이재명 시장의 경쟁력에 20%p 가까이 뒤지는 것이다.

안민석 의원도 심상정 의원(26.4%), 남경필 지사(16.6%), 심재철(12.1%)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34.6%의 지지율을 받아 다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의당 역시 심상정 의원이 전해철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나 양기대 광명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선두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기대 시장의 가상대결에서는 심상정 의원(39.5%), 남경필 지사(19.4%), 양기대 시장(17.4%), 심재철 의원(12.1%) 순이었고 전해철 위원장의 가상대결에서도 심상정 의원이 36.3%를 기록해 전해철 위원장(22.1%), 남경필 지사(19.4%), 심재철(12.4%)을 따돌렸다.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5%를 기록하며 자유한국당(13.7%)과 정의당(6.8%), 바른정당(6.0%), 국민의당(3.9%) 등 야 4당을 합친 지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야권의 정당지지도를 모두 합한 30.4%보다 24%p 앞서는 것이다. 이처럼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주요 영향 중 하나인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선거 분위기가 좋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9%가 '경제 활성화·중소기업 육성'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서민 전·월세난(20.2%), 지방분권 강화(9.5%), 수도권광역교통청 설립(8.6%), 경기분도(6.0%), 교교 무상교복 지원(5.4%), 광역버스 준공영제(4.4%), 반환 미군기지개발(2.4%)을 꼽았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6~28일 경기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체 표본 중 성별로는 남성이 654명(63.4%), 여성이 375명(36.4%)이다.

지역별로는 남중부권(부천·안양·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 201명(19.5%), 남부중심권(수원·용인) 201명(19.5%), 남서부권(안산·평택·화성·안성·오산) 152명(14.8%), 북동부권(남양주·의정부·양주·구리·포천·양평·동두천·가평·연천) 151명(14.7%), 남동부권(성남·이천·광주·하남·여주) 169명(16.4%), 북서부권(고양·파주·김포) 155명(15.1%)이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259명(25.2%), 30대 196명(19.0%), 40대 174명(16.9%), 50대 191명(18.6%), 60세이상 209명(20.3%)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사용했다. 무선 70%(안심번호 프레임)와 유선 30%(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 Random Digit Dialing)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4.7%(총 2만2057명 중 1029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에서 95%포인트였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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