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통팔달의 도시, 인천 <끝>
▲물류, 인천 흐름 막힘 없나
철강, 기계, 목재, 가구, 자동차, 화학. 이들 산업은 인천항을 기반으로 성장해 지역경제의 한 축을 이뤘다. 최근 들어서는 바이오와 반도체 산업이 공항배후단지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다.
물건이 흘러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물류'다. 막힘 없이 물류가 흐르면 지역 경제 또한 수월하게 이동한다. 물류와 경제는 선순환 구조다.
하지만 인천의 물류는 단절됐다.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잇는 물류 흐름은 원활하지 않고, 인천신항 역시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안산(연장 15.2㎞, 사업비 1조6921억 원) 구간이 공사가 안 돼 역류되기 일쑤다. 신항 1단계 배후단지 또한 공정이 답답하게 이뤄지고 있다.
남동구 장수 인근은 종일 극심한 차량 정체로 물류 흐름이 방해를 받고, 도심을 관통한 경인선 등 철길은 주변 주택가로 물류는 커녕 철길을 뜯어내야 할 상황이다.
당장 제2공항철도로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잇고, 인천신항 철도인입선을 놔 신항 물류가 전국에 빠르게 퍼나가야 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구간은 인천을 넘어 수도권의 대안 도로 기능을 할 수 있게 공정을 서둘러야 할 상황이다.
▲인천시민 교통권
인천시민의 교통주권은 지금껏 정부 정책에서 소외돼 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제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제 2차 계획 당시 검토 사업으로 포함됐던 제2공항철도(인천역~인천공항역) 사업이 누락됐다.
1968년 완공 이후 반 세기동안 인천 도심을 남과 북으로 갈라놓았던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지원특별법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철도의 24시간 운영과 제 3연륙교, 제2공항철도, 영종-강화 고속도로 건설 등 공항 접근교통망도 정비해야 한다.
인천은 자체 도시철도 2개와 최초의 철도 경인선, 수인선, 서울도시철도 7호선, 공항철도를 보유했다.
최정철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는 "인천신항과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는 지역경제와 절대적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안산 구간과 현재 공항철도 운영의 부족한 점들을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지역경제 역시 정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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