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최성(사진) 경기 고양시장이 "대선에서 혁신과 대통합의 돌풍을 일으키고 호남이 그 중심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대선후보들이 당리당략적 정계 개편과 정략적 개헌 논란만 일삼고 있다"면서 "풍전등화 상태인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적 국면마다 희생적 결단을 했던 호남의 민주개혁정신을 뼛속 깊이 간직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인지도를 높이고 당내 예비경선을 통과해 설 연휴가 끝나면 깜짝 놀랄만한 지지도 상승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의 지지율 상승에 따른 급작스러운 출마 아니냐는 질문에 "연말 대선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으나 최순실 게이트로 일정이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 출신인 최 시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17대 국회의원(고양시 덕양을)에서 단체장으로 변신해 2010년 7월 이후 고양시장을 맡고 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