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구와 협약 … 국제면허증도"도서지역 '찾아가는 민원실' … 소외층 봉사도

인천운전면허시험장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다.

운전면허 취득 뿐 아니라 면허증 갱신 등 기타 업무를 보려면 면허시험장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인천운전면허시험장에 부임한 신경하(사진) 장장은 올바른 교통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면허시험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면허를 취득하고 나서 운전 습관이 잘못됐거나, 시간이 많이 지나 교통 법규를 잘 모르는 분들이 계세요. 그 분들을 위해 교통안전 게시물을 만들어 대기실과 계단에 전시하고 있어요. 지나가다 한 번쯤이라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인천운전면허시험장은 시민들이 편리한 민원업무를 보도록 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계양구청, 동구청, 남구청 등 총 6개 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여권·국제운전면허증 연계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으려면 운전면허시험장에 직접 오거나 인근 경찰서를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죠. 저희 시험장에서는 인천 내 구청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여권 신청할 때 국제운전면허증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종합민원실'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인천 지역 특성상 서해5도에 사는 주민들은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민원 업무를 보려면 배를 타고 나와 면허시험장을 방문해야 한다.

인천운전면허시험장 직원들은 이달 16일과 17일 이틀간 연평도를 방문해 주민과 군인들을 대상으로 학과시험을 보고,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 5명이 연평도에 방문했는데 주민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연평면장님은 애써 줘서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주셨고, 연평 부대에서도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저희 면허시험장 직원들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업무 중 하나죠."

인천운전면허시험장은 소외계층을 돌보는 일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봉사와 기부 활동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이달 4일 서울사회복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통안전과 함께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는 인천운전면허시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