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지 확보·공사 이관 등 매립지 현안 제기 전망
경기지사 대권행보·인천교육감 측근비리 쟁점화

그동안 파행을 면치 못하던 국회가 여야 합의로 정상화됨에 따라, 반쪽으로 진행되던 국정감사도 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진행되는 인천·경기지역 피감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4일에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공단, 인천·수원·의정부지검, 5일 경기도청, 경기경찰청, 인천·수원·의정부지방법원, 인천가정법원, 6일 인천교육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7일 인천항만공사, 경기교육청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

국회에서 진행되는 환경노동위원회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및 한국환경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관리공사 인천이관, 대체매립지 확보 등의 현안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천지역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환노위에 배치된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다, 환경부와 인천·경기·서울시 간 일정한 합의를 이룬 탓에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5일 실시되는 경기도청과 경기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남경필 도지사의 대권행보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은 남 지사의 모병제를 앞세운 대권행보와 대권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개발연구원의 운영실태, 경기연정, 일자리 창출재단 출범에 따른 후유증 등을 짚어낸다는 계획이다.

같은 당 표창원(경기 용인정) 의원은 경기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동두천경찰서에서 감찰 도중 사망한 여경 사건을 비롯, 미제사건 전담팀 운영현황, 경찰내부비위, 남·북부청 분리로 인한 비효율적 조직관리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6일 인천교육청 감사에서는 이청연 교육감 측근 비리사건이 도마에 오른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경기 고양병) 의원은 인천과 서울교육청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교육계 비리 사건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법 따로 시행령 따로 추진되고 있는 누리과정예산 편법 편성 등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

같은 당 신동근(인천 서을) 의원은 학교 안전문제를 비롯, 식중독 급식, 인천시 학교 비정규직 처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골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학교 무상급식 등에 대한 질타를 예고했다.

7일 진행되는 인천항만공사 국정감사에서는 새누리당 안상수(인천 중·동·옹진·강화) 의원이 나서 인천내항재개발, 인천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 인천신항 활성화를 위한 선주 및 화주 지원대책, 한중항로 확대 등을 집중 거론할 계획이다.


/정찬흥 기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