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무기류 반입 다수 적발 "

2011년부터 실탄만 1238건
아라뱃길 이용 10%대 불과
4대강 녹조 국민 피해 지적


인천일보는 제20대 국정감사 기간 동안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국회의원을 매주 2명(여야 각 1명) 씩 선정해 소개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 코너를 운영한다.

첫 번째 순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날카로운 질의를 통해 현안을 짚어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의 활약상을 살펴본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갑) 의원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 자료 분석을 통해 "2011년부터 최근까지 항공기내 반입금지 물품 2237개가 적발됐다"고 공개했다.

여기에는 실탄 류가 무려 1238건이 포함된 것을 비롯해 총기류 31건, 도검류 404건 등 인명살상용 무기가 다수 발견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천 아라뱃길 현황 분석에서는 "개통 4년 동안 화물 이용량이 당초 목표의 10.99%에 그쳤고 여객 실적도 13.8%에 머물렀다"며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인한 국고 낭비실태를 폭로했다.

또한 인천지역에서 불법으로 거래된 중고자동차가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질타했다.

국정 전반에 대한 감사에서는 최근 물값 인상 배경에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인 녹조문제 대응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4대강 사업 피해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정감사 자료 분석을 통해서는 "지난 2013년 이후 임대주택과 관련한 부정행위가 316건에 이른다"고 밝힌 뒤 임대주택이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관리·운영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밖에 서울시내에 싱크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공동이 1㎞ 당 1.8개씩 모두 238개나 발견됐다고 공개하고 싱크홀 조사를 벌이지 않고 있는 인천 등 타 시도의 조속한 실태조사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활동 이외에도 당 대변인을 맡아 민주당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민심을 당의 정책에 반영하도록 힘쓰고 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 기간 동안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정찬흥 기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