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당직개편안 처리 … 정유섭 "시민 마음얻어 정권 재창출"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이 정유섭 인천시당 위원장 체제를 2일 본격 출범시킨다.

시당은 이날 오후 숭의동 시당사 회의실에서 제 4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 위원장이 추천한 당직개편안을 처리한다.

이와 관련, 정 시당위원장은 정승연 연수갑 위원장을 수석부위원장에, 배준영 전 강화·중·동·옹진 위원장을 상임부위원장에 각각 내정했다.

또한 신설된 민생공약기획단장에 윤형선 계양갑 위원장, 윤리위원장에 박현수 변호사를 내정했다.

이번 당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내년 대선을 대비한 시당의 시민생활 밀착형 전환으로 요약된다.

또한 당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윤리위원회의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시당은 먼저 지난 4·13 총선 때 인천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실천에 옮기는 민생공약기획단을 신설하고 그 밑에 정책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책실장에는 당 전략통인 장택준 G-FEZ 본부장을 내정했다.

시당은 이와 함께 수요자 중심의 생활정치를 위한 시민안전위원회, 시민의식향상위원회, 시민봉사위원회 등을 신설한다.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강화하는 특별위원회도 설치된다.

시당은 특히 윤리위원회 활동을 강화해 인천시의회 의장단 구성과정에서 불거진 항명 파동 등 시당 안팎의 잡음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박현수 변호사를 윤리위원장에 선임하고,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보다 엄격한 윤리적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 시당위원장은 "이번 당직개편을 통해 새누리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얻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당은 이날 회의에서 당원협의회 읍·면·동 및 추천직 운영위원에 대한 추천안 승인의 건을 의결한다.

각 지역 당협위원회는 오는 9일까지 당협별 위원장을 선출한 뒤 시당은 이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새누리당 인천지역 13개 당협위원장은 전원 유임될 전망이다.


/정찬흥 기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