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36~39석' 전망
새누리 23곳·더민주 36곳·정의당 1곳 차지

13일 치러진 4·13 총선의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지역은 야권이 전체 60석 중 절반이 넘는 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현재 개표 시점에서 경기지역 선거구중에서 득표 1위를 달리고 있는 곳이 새누리당은 23곳, 더불어민주당이 36곳, 정의당이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 마감과 함께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는 더민주와 정의당을 포함한 야권이 36~3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헌정사상 최초로 무(戊) 선거구가 신설된 수원은 5개 선거구 모두 더민주가 차지했으며, 부천 4개 선거구도 싹쓸이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또, 여당 성향이 강했던 성남분당갑·을을 포함, 성남 4개 선거구 중 3곳을 차지하고, 고양·용인·화성 등 대도시에서 2곳씩 차지하는 등 당초 완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완승했다.

새누리당은 안산의 4개 선거구 중 3곳, 안양에서 2곳을 차지하고, 평택,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을 겨우 지켜냈다.

현역 의원 2명이 수성에 나섰던 국민의당은 한 곳도 차지하지 못해 수도권의 녹색바람이 미풍에 그쳤다.

새누리당은 성남중원(신상진), 의정부을(홍문종), 안양만안(장경순), 평택갑(원유철), 평택을(유의동), 화성갑(서청원) 포천가평(김영우) 등 23곳에서 1위를 달렸다.

더민주가 1위를 달리는 선거구에는 수원을(백혜련), 수원무(김진표), 수원정(박광온), 의정부갑(문희상), 안산상록갑(전해철), 고양병(유은혜), 고양정(김현미), 구리(윤호중), 수원갑(이찬열), 용인정(표창원) 등이 포함돼 있다. 정의당은 고양갑의 심상정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번 총선 경기지역 투표율은 57.5%로 잠정 집계됐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