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 경인전철 및 제2공항철도 등과 연결되고 시내 주요 6개권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이 개설되는 등 인천시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리라 한다.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도시교통정비계획안을 마련,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시가 마련한 인천시 도시교통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말 도시철도 1호선 개통시점에 맞춰 시내 주요지점을 연결하는 거점순환버스가 운행된다. 그리고 2000년 이후 착공할 인천지하철 2, 3호선, 기존의 경인전철, 2010년 완공예정인 제2공항철도, 계획중인 경기순환철도등이 연결되는 도시철도간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그런가 하면 신규개발지역인 계산지구~경서지구 구간(8.5㎞)과 송도 대우타운~연수지구 구간(5㎞) 등 도시철도 노선에서 소외된 도심지역에는 경전철이 운행되리라 한다.

 인천시는 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생산성 향상과 시민복지를 통해 새로이 전개되는 21세기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위상을 제고해야할 시점에 놓여 있다. 그래서 본격적인 지하철시대를 맞는 인천시로서는 인천을 찾는 외국인과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그동안 사회간접시설투자를 외면한채 아파트만 들어섬으로써 비효율적인 도시를 형성, 오늘날 교통대란을 맞고 있다. 더구나 인천시는 하루가 달리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교통체계가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아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어온 것이 저간의 사정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가 본격적인 지하철시대를 맞아 검단, 계양, 부평, 주안, 연수, 중앙 등 인천지역 주요 6개 생활권을 연결하는 8개 순환버스노선을 신설하고 인천과 영등포를 오가는 심야직행버스도 운행한다. 또 2001년부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에 대해 통합요금제를 도입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따라서 인천시는 획기적으로 개선한 교통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서는 도로를 시급히 확충하고 신호등, 교통표지판 등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시설확장도 중요하지만 대민 서비스도 강화해야함을 강조한다.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지역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