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지오서 내달 8일까지 236명 작가 작품 한자리
신진~ 중견작가作 5주간 전시 … 타지역서도 참여'

전국의 미술인들이 인천에 모여 미술축제를 연다. 236명 작가가 참여하는 '2016 한국미술조망전'이 오는 4월8일까지 갤러리지오에서 개최된다.

고진오 갤러리지오 관장은 한국 미술의 흐름을 재점검하고 2016년 우리나라 미술 역사를 남기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엔 인천은 물론 전국 각지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신진작가들부터 중견작가들에 이르기까지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작가와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고 관장은 "이번 전시가 미술에 대한 재점검의 의미도 크지만 중요한 것은 지방에 있는 작가들이 작품 출품을 위해 인천에 방문해 갤러리 주변 개항장 거리와 차이나타운을 둘러보고 가는 과정을 통해 인천을 알리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지오는 2년 전 인천 문화예술의 주춧돌이 되고자 중구에 자리 잡았다. 미술 작품을 보기 드문 인천 내에서 누구든지 편하게 찾아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카페와 함께 운영하고 있어 딱딱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갤러리의 이미지를 벗고 차 한잔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이들이 갤러리지오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 관장은 지난해 개최한 '인천아트페스티벌'전을 시작으로 인천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를 여는 것에 힘쓰고 있다.

그는 "갤러리지오에서는 매주 다른 전시를 기획해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주고 갤러리를 찾는 이들에게는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인천 내에서 아름다운 문화가 숨 쉬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중구 신포로 15번길 69. 010-3783-5922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