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찬식 '신풍속화'展 … 내달 12일까지
▲ 호기심
▲ 여심묘심

풍속화는 인간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으로 일상의 모든 것이 소재가 된다. 희로애락부터 사랑, 풍류, 방탕 등 여러 감정을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옛 선조들의 모습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인간미가 느껴진다.

신찬식 작가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개인전 '신풍속화'를 연다.

본인이 추구하는 풍속화의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성 '申(신)'을 붙이고 수묵과 분채 기법을 통해 풍경과 인물의 무게가 느껴지는 그림을 그려냈다. '호기심', '여심묘심', '비나이다' 등 이야기가 있는 작품의 이름들은 해학적인 재미를 더한다.

오는 3월12일까지 갤러리 보다(인천시 남동구 논고개로 136번길 14)에서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새로운 시도의 풍속화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옛 선조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풍속화의 주인공으로 삼은 신찬식 작가는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주제로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풍속화의 인물은 보는 관점에 따라 스스로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될 수도 있다"며 "옛 선조들의 정서와 감성이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통해 잔잔한 미소와 아픔이 떠오르는 기억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인천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홍익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인사아트센터 개인전, 2013년 인천 구올담 갤러리 개인전 등 다수의 전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032-446-3642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