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고 싶은 열린 공간 만들기'
區문화재단 '각양각색' 행사 마련
세계음식 버무린 뮤지컬 '비밥' 등
골라보는 재미…각종 할인 행사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제공 힘쓸 것"
▲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연극학교'
▲ 동요콘서트 '구름빵'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새해를 맞아 '찾아오고 싶은 열린 문화공간' 만들기에 나선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지난해 마지막 공연으로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을 마치고 올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재단은 올해도 56만 부평구민 나아가 인천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도시 부평을 열어가는 중심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만큼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을 맞이한다.

2016년 첫 포문을 열게 될 공연은 뮤지컬 '비밥'이다. 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는 '비밥' 공연이 열린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이라고 불리는 '비밥'은 세계적인 음식인 스시, 피자, 누들, 비빔밥을 소재로 요리 장면을 비트박스와 비보잉, 아카펠라 등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승화시켜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낸다.

'비밥'은 국내 관람객 뿐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그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 수는 5만5325명으로 그 중 해외관광객 관람자 수가 2만7255명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중구문화회관에서 열렸던 공연이 올해부터 부평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만큼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새해를 즐거운 공연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오는 2월19일까지 설연휴인 2월6일부터 10일을 제외한 전일 진행되며, 화~토요일 오후8시, 일요일 오후 5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지만 인천시민에게는 1만원에 공연을 볼 수 있는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8일에는 새해맞이 '신년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신년을 맞아 무탈한 한해를 기원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열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 신년음악회를 준비중인 '국악소녀' 송소희

국악공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은 방송인 박샤론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KBS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이준호, 노래 송소희, 소금 한충은, 해금 안은경, 사물 타악그룹 진명 등이 참석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 KBS 국악관현악단

본 공연 예매는 6일 오후2시부터 재단 또는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실시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시야장애석 1만원에 판매되는 티켓은 부평아트센터 공연 할인 혜택 등을 참고해 예매하면 보다 저렴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신년음악회가 끝난 오는 30일부터 해누리극장에서는 가족뮤지컬을 만나볼 수 있다. '렛잇고(Let it go)'의 주역 엘사를 구하러 떠나는 겨울왕국으로의 모험기, 가족뮤지컬 '뉴 겨울왕국'이 30일 오후2시·4시에 공연된다.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재구성된 이번 뮤지컬은 엘사공주와 그녀를 찾기위해 모험을 떠나는 동생 안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65분 동안 꾸며진다. 주옥같은 음악과 함께 발레공연으로 구성돼 더욱 새롭고 신나는 '겨울왕국'을 만든다.

공연단인 극단예일은 이번 '뉴 겨울왕국'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선물 같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람요금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으로 오는 24일까지 조기예매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예매사이트와 전화를 통해 진행된다.

오는 4월부터 6월까지는 매달 넷째주 목요일 오전 11시 부평아트센터에서 브런치 콘서트가 열린다. '음악, 예술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콘서트는 예술을 통해 영감과 영향을 받았던 음악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부평 아트센터의 대표 공연이다.

오는 4월28일 오전 11시 '클림트, 베토벤을 만나다'에 이어 5월 26일 오전 11시 '예술, 런던을 만나다', 6월30일 오전 11시 '하루키,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나다' 순으로 진행된다.

5월에는 어린이날이 있는 만큼 제3회 '부평 키즈 페스티벌:BUKIF'로 어린이와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를 연다. 5월1일부터 8일까지 '할락궁이의 모험', 뮤지컬 '구름빵', '딱따구리 음악회' 공연이 펼쳐지고 어린이날인 5일에는 오후1시부터 6시까지 무료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들이 가득한 '부키프초록누리 축제'가 진행된다.


재단은 올 상반기 진행되는 2016년 기획공연 시즌 패키지를 판매해 1월부터 오는 6월까지 열리는 다양한 공연들을 보다 저렴한 금액에 골라보는 재미까지 덤으로 선사한다.

'브런치 패키지'는 브런치 콘서트 3편을 총 금액의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키즈 페스티벌 패키지'는 부평 키즈 페스티벌 공연 3편을 관람하고 총 금액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MUSIC 패키지'는 '데니정과 친구들'·'천변살롱'·'손민수 리사이틀' 공연 3종셋트로 구성돼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통합 패키지'는 공연 5편이상 구매시 총 금액의 40%를 할인해주는 패키지다. 패키지 상품은 엔티켓에서 전화(1588-2341)로 예매할 수 있다.

재단은 공연 외에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교육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2월29일부터 3월28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3~6시에 진행되는 '예술가와 예술단체 역량 강화 아카데미', 3월8~9일 이틀동안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연극인 재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또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어린이 연극학교', '부평하모니프로젝트, 소리를 더하다', '사진미학 프로그램' 등 연극, 음악, 사진 관련 다양한 예술 교육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신청관련 문의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부평구문화재단은 부평아트센터, 부평·부개문화사랑방, 부평구립도서관, 부평구청소년수련관,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와 같은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면서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전문화된 예술교육 등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다.

또 여러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보다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재단은 "지역민들이 찾아가는 문화예술 서비스로 내 집 앞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다"면서 "더불어 부평의 문화예술 자원에 바탕을 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작하여 문화도시 부평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가치를 확장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kh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