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인천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 실장 인터뷰

저출산·고령화 대안마련 논의 
아동·보육 등 과제선정 시민참여 강조


"인천이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평등도시가 되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죠."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문제에 관심을 쏟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인천에는 여성정책 자체만을 연구하는 기관이 따로 없었다.

인천 지역 여성들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여성만을 따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관이 생겨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2013년 지역 여성계 의견을 수렴해 인천발전연구원 내 인천여성정책센터와 인천여성문화회관이 통합해 출범했다.

문은영(사진) 실장은 재단의 정책연구를 맡아 재단의 기본과제인 여성사회교육기관과 저출산·고령화 대비에 대한 시민인식조사실시에 힘쓰고 있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최근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주요 과제로 삼고 시민들과 함께 토론하는 포럼을 진행했다. 마지막 종합 포럼을 통해 정책의 수립을 위한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인천시 저출산·고령사회 어떻게 대비해야하나?'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어요. 인천에서 활동하는 학계 및 관련 전문가들과 시민단체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죠."

총 6회의 포럼에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인천에 맞는 저출산·고령사회를 대비한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전문가들의 발제 뿐 아니라 인천지역 여성시민단체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았다며 지속적인 포럼과 워크숍 개최를 통해 정책 과제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이 여성에 대한 사회, 직업 교육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해요."

인천여성가족재단과 문 실장은 내년을 앞두고 연구과제 선정 중에 있다. 시와 2주에 한 번씩 지속적인 협의를 하며 여성정책의 장기적인 비전을 검토하고 있다.

"여성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과 연구가 필요한데 재단 내 연구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문 실장은 인천의 여성 정책 뿐 아니라 아동·청소년·보육 분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