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환경 개선노력 결실


패션핀업·포스벽진과 공장신축키로
산단 20곳 조성 추진도


이천시가 76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시는 22일 시청에서 패션핀업, ㈜포스벽진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신둔면 도암리 일대 6만㎡ 규모의 도암일반산업단지 내 공장을 신축하게 된다.

패션핀업은 플라스틱 옷걸이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80억원(90명 고용)을 투자해 1만5720㎡ 부지에 연면적 4894㎡ 규모의 공장을 신축한다. 2016년 6월까지 입주할 계획이다.

통신 및 전기관련 판넬을 생산하는 ㈜포스벽진은 25억원(40명 고용)을 투자해 5221㎡ 부지에 2555㎡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으며, 연내 입주 예정이다.

협약 체결을 통해 시는 기업이 신속히 이전해 올 수 있도록 인허가 처리 및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업체는 사업권확보, 개발계획의 수립, 조성사업 추진, 이천시민 우선 채용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도암산업단지 및 모가면 신갈리 신갈산업단지 내 누들트리, ㈜대우강건, 범룡화학공업사, 에이컴에너지㈜, 에이플러스조명, ㈜시몬스 등 6개 기업체로부터 660억원(고용 185명)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는 그동안 수정법에 의한 자연보전권역 규제로 기업하기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천시가 민선6기 핵심공약인 '일자리가 늘어나고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구축'하기 위해 각종 규제개선 등을 추진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시는 이천으로 이전을 원하는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마련을 위해 산업단지 20곳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11개 업체가 입주해 정상가동 중인 장호원, 대월, 신둔 산업단지 3곳을 포함해 수도권정비위원회 승인을 받았거나 신청 중인 16개 산업단지 조성도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는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경제 활성화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도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빠른 시일 내 합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김광섭 기자 g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