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시 중구 신흥동 제일주유소 맨홀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인천중부경찰서는 7일 휘발유를 하수구로 유출, 폭발사고를 낸 쌍용정유 유조차 기사 민경범씨(44)와 제일주유소 안전관리자 오기환씨(29)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주유소 소장 김모씨(42)와 종업원 정모씨(23)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 등은 5일 오전 5시50분쯤 제일주유소 지하저장탱크에 휘발유 1만2천ℓ를 넣던중 탱크안에 공기가 차면서 휘발유 1천ℓ가 하수구로 흘러 넘치게 해 맨홀 36개를 폭발시킨 혐의다.

 한편 경찰은 하수구로 유입된 휘발유가 기화되면서 맨홀안에 있던 메탄가스 등과 혼합돼 팽창해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