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준공 차질 불가피
안성시가 공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안성맞춤 공예문화센터 및 공방단지' 조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시는 공예인을 대상으로 일반분양을 계획 중인 '공방단지' 분양률마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까지 현재 내놓고 있어 향후 또 다른 문제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11일 시에 따으면 시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사업비 26억4천400만원으로 안성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공예 산업 메카 단지인 공예문화센터 및 공방단지를 조성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소재 안성맞춤랜드 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공예문화센터(3천㎡)를 건립하는 한편, 공예인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공방단지(8,천㎡)도 함께 조성 중에 있다.

그러나 시는 공예문화센터 및 공방단지 조성을 추진한지 2년 만인 지난 2009년 4월 '문화재 발굴 조사'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오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공사 중단 9개월 만에 재착공에 들어갔지만, 문제는 공방단지 입주업체 분양공고 및 계약 시기를 놓치면서 일반분양이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 지역경제과의 한 관계자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공방단지 분양에 대한 문의가 많았으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평당 700만 원인 공방단지 분양이 기대했던 만큼 이뤄질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일반분양을 통해 공방단지에 목공·도자·섬유·한지 등 14개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는 당초 올 12월쯤 예상했던 공예문화센터 및 공방단지 준공을 내년으로 늦추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일반분양 계획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9년 12월 공예문화센터 및 공방단지가 재착공에 들어갔지만, 동절기로 인해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지만, 안 될 경우 내년으로 미뤄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남부취재본부=박희범·이윤희기자 (블로그)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