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도 동력을 장치하고 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고안된 것이 오토바이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1885년 독일인 다임러에 의해서였다. 목재로 뼈대를 만들어 가솔린 기관을 달고 시험주행한 것이 오토바이가 등장한 세계의 최초였다. 속력은 시속 19㎞였다. 영국에서는 1898년 생산된 클라이스 오토바이가 최초였다. 같은 시기 프랑스의 미쇼도 오토바이를 선보였다.

 이것이 실용화한 것은 1900년 전후인데 최초의 생산공장 역시 독일이었다. 1894년 뮌헨에서 하인리히 등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처음 2년간에 1천대를 생산할 수 있었다. 1488cc 2기통 2,5마력이었다. 이것이 경제수준이 향상되면서 차츰 스포츠용으로 레이스와 하이킹에 이용되었다. 1차대전 때는 병력수송에 요긴하게 쓰였다.

 스피드 스크린 스포츠 섹스 등 4S가 지배한다는 현대의 물결을 타고 스피드로 상징되는 오토바이는 보급이 급속 확산되었다. 오토바이를 보면 죽도록 달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하듯 오토바이는 제임스 딘을 등장시켜 분장한 "이유없는 반항"의 분출이요 젊음의 발산이었다. 흰 자켓에 가죽 점퍼 차림의 젊은이들이 폭주하는 모습은 서구의 도시들이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있게 되었다.

 50년대 까지만 해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 국한되던 오토바이 생산국이 60년대엔 일본이 세계 시장에 진출 지금은 세계 제1의 생산국이 되어있다. 우리도 뒤따라 오토바이 생산이 활발했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오토바이는 서민들 직업전선의 동반자이다. 기동력에다 비용의 저렴 등으로 도시민의 발노릇을 톡톡히 한다. 가스통과 계란 중국집 배달로 시작한 오토바이가 지금은 이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신문 우편배달은 물론 다방 아가씨의 차배달에도 나서고 도심의 차량홍수 틈을 비집고 움직일 수 있어 최근엔 퀵 서비스라는 신종업에 크게 기여한다.

 문제는 과속과 곡예로 인한 교통사고이다. 그로인해 별별 상스러운 이름의 별명을 달고 있거니와 지난 17일 올들어 41번째의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