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크로우가 호주인들의 전쟁 참전과 상처를 다룬 영화 '워터디바이너'가 한국 영화 팬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러셀 크로우가 호주인들의 전쟁 참전과 상처를 다룬 영화 '워터디바이너'가 한국 영화 팬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우(51)가 한국인들이 영화 '워터 디바이너'에 공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텔 리츠칼튼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영화 '워터 디바이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러셀 크로우는 영화가 전쟁과 그후를 이야기하는 것과 관련해 "전쟁과 이후의 상실과 상처 등을 다루고 있다. 가족애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영국의 식민지로서 전쟁에 참전했고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한국도 전쟁과 관련해 많은 상처를 가진 것으로 안다. 영화를 보며 느낄 게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러셀 크로우는 영화 음악과 연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평소 앨범을 내며 밴드 활동을 하는 등 음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영화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디렉팅하면서도 내 연기에 몰입했다. 실제로도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에 아버지로서의 연기와 감정을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세 아들을 잃은 주인공 코너가 사라진 아들의 행방을 찾아 낯선 땅 이스탄불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여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전투에 참가했던 한 중령의 묘지에서 발견된 편지 한 장이 바탕이 되어 탄생한 실화로 감독 겸 배우 러셀 크로우를 비롯해 올가 쿠릴렌코, 제이 코트니 등이 출연한다.

한편 지난 17일 내한해 기자회견을 마친 러셀 크로우는 이날 오후 레드카펫 및 무대 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0일 출국할 계획이다. 오는 28일 개봉. /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