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회통합부지사 반대의견' 조율의지 피력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정은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하고, "야당에서 사회통합부지사를 추천할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연찬회에서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에 반대하면서 경기도발 연정 자체가 고비를 맞았다는 여론과 우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것이다.
그는 "사회통합부지사 추천 건은 높은 수준의 연정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 일 뿐, 연정의 모든 것은 아니다"며 "연정은 아직 어느 누구도 해보지 않아 답이 없다. 난관이 많지만 계속해서 인내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통합부지사 추천 지연으로 도정차질이 우려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주 안에 인사청문회 대상 산하단체장 후보자를 모두 선정해 청문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남 지사는 이어 "현재 야당 내에서 불일치가 일어났고 그 불일치를 조절하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믿고 그런 쪽으로 노력하는 게 저의 몫"이라며 야당과의 이견 조율에 힘쓰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야당의 사회통합부지사 추천과 관련,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도의원들은 강원도 모 콘도에서 연찬회를 갖고 참석 의원의 과반이 추천에 반대 의견을 내놨다. 반면 이날 경기지역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16명은 이날 다수 의견으로 추천을 결정했다. 이에 새정치 민주연합은 조만간 집행위원회(공동위원장 김태년·송호창)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관계자는 "내부 의견 조율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했으며, 같은 당 도의회 강득구 의원은 "당에서 도의원들의 의견에 대한 입장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기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당선인 시절 사회통합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겠다며 연정을 제안했고, 새정치연합이 정책협의부터 하자고 역제안해 경기도 연정을 위한 여야 정책협의회가 꾸려졌다. 정책협의회는 지난 5일 도 산하단체장과 고위공무원의 도의회 인사청문회 실시 등 20개 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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