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여당의 텃밭이었던 수원병 선거구는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가 맞붙어 여·야간 사활을 건 승부를 펼쳤다.
이 곳은 결과에 따라 향후 대권구도까지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도로 국회의원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어 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전략지역이다.
새누리당은 29일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 후보 지원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이날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 후보가 전날 발표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조기 완공'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오른 당 지도부는 "수원에 연고가 없는 후보가 아닌 수원출신의 김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로 호소했다.
손 후보도 이날 오전 수원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팔달구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손 후보는 "그동안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 했고, 진인사 대천명의 마음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며 선거운동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도지사를 지낸 경험과 검증된 능력으로 여당을 실력으로 견제하고 야당을 제대로 바꿔서 민생을 살리는 정치를 새로 시작하겠다"며 "함께 잘 사는 나라, 저녁이 있는 삶의 꿈을 이곳 팔달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꼭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원병 선거구는 총 유권자 20만2634명으로, 7.35%의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