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대기업 유치·산단 조성 … 고용 창출·세수 증대 효과
평택시가 최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와 같은 대기업의 유치를 포함해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전형적인 농업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의 변화를 향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

평택시에 들어서는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삼성전자이다.

고덕산업단지에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기존 수원 사업장의 2.4배 규모에 해당하는 395만㎡(120만평)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해 5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조성공사가 끝나는 2015년부터 생산시설이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산업단지 조성이 완공되면, 전자부품, 태양전지, 의료기기 등 신수종 사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평택시는 삼성전자산업단지가 입주하면, 3만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100억원 이상의 지방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도 평택시에 들어선다. 평택 진위면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 이어서, 평택 진위2 일반산업단지에 98만㎡(30만평) 규모로 201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산업단지에 섬유제품, 전자부품, 통신장비, 전기장비 제조업, 산업용 냉동공조설비, 조명산업 등 미래신수종산업과 고부가가치 전자제품을 입주시키고, LG전자와 협력사가 5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57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과 LG외에도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에도 유창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유창산업단지는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 일원에 85만㎡규모로 조성되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창산업단지는 산업전자와 LG전자 산업벨트 중심축에 위치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전기, 통신제조업 등을 특화산업으로 조성 중이며, 기계장비, 금속가공제품, 화학제품, 첨단바이오산업, 제조산업 등 모두 입주 가능하다.

평택지역에 30년 넘게 자리잡고 있는 경동나비엔도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에 4만㎡규모의 신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가스동 준공을 시작으로 현재 외관공사는 마무리되어, 최첨단 로봇응용시스템 및 부품 파트별 조립라인과 자동 물류 자동화 시스템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신공장 완공과 함께 경동나비엔은 연간 150만대의 보일러 및 온수기의 신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에 평택에 위치한 제1·2·3 공장의 80만대 규모에 더해 최대 23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어, 세계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평택시는 도로, 폐수처리장, 용수시설 등 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세수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임대명기자 dmlim@itit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