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도 평회원으로 활동할 것"
"대한적십자사 평택봉사회는 의료봉사단 운영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주거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노인들을 위한 봉사에 적극참여 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평택봉사회 김종걸 회장(65세)은 지난 1989년 대한적십자사에 입회해 지금까지 1만8700시간의 적십자 자원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으며, 앞서 적십자 전국협의회 총무처장 역임(3년)과 적십자 평택지구협의회 회장역임(4년)한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김 회장은 "저희 대한적십자사는 회장을 역임했다 할지라도 자리에서 물러나면 다시 평회원으로 돌아가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저도 앞서 대한적십자사 평택지구협의회장과 전국협의회 총무처장 등을 역임했으나 현재는 평택봉사회라는 평택 20개 봉사회중 하나인 봉사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 이 자리에서 물러나도 처음 1989년 입회 당시의 봉사를 실천하기 위한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봉사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30년간 수해, 설해지역 등 재해지역을 방문해 봉사를 실천해 왔는데 이를 통해 피해 농가가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 희망을 다시 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특히 환경봉사를 년 6회 30년간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효(孝)잔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적십자 케어하우스 집수리 봉사를 년 2가구 선정하여 대대적인 개보수를 13가구째 실천하고 있어 회원과 지역사회에 두루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오는 6월15일 계획 중인 제23회 효 잔치는 관내에 계신 1500분의 어르신을 모시고 그간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당 간, 후보 간 지지로 인하여 지역사회에 만연된 갈등 해소를 위한 장을 마련하겠다"면서 "이와 더불어 가정이기주의가 만연되고 있어 가정이 해체되는 요즘 경로효친사상은 물론, 가족의 소중함과 지역사회의 가치를 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또 김 회장은 "큰 틀에서 국토 청결운동을 계획, 실천하여 청소년에게는 동기를 부여하고 시민모두가 동참 할 수 있는 운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지역 내에서는 현재 평택봉사회에서 운영주인 집수리봉사단을 통해 주거환경이 열약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여 주거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적십자사의 봉사원 서약 중 '나는 언제나 적십자의 명예와 전통을 빛내도록 힘쓰겠습니다'라는 항목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김 회장은 현재 한국자원봉사프로그램연구소 소장을 3년째 역임 중에 있으며, 동국대학교 문과대학원 국제다문화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평택=임대명 기자 dml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