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천시교육청이 발주한 학교 시설공사를 맡은 12개 건설업체가 부도 처리돼 이들 업체들이 시공하고 있는 공사들이 지연되고 있어 초등학교 2부제 수업 해소 및 내년도 학생수용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인천시교육청이 시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삼용종합건설 등 올해 학교 시설공사를 수주한 12개 건설업체가 경영난으로 부도를 냈으며 이들 부도업체들이 시공중인 공사가 14건에 이르고 있다.

 이들 부도업체가 벌여온 공사는 ▲ 초등학교 신축공사(용마^효성남^논곡) 3건 ▲ 초등학교 개축공사 2건(신흥^송현) ▲ 초^중학교 증축공사 3건(부평북^담방초교^제물포여중) ▲ 학생체육관 신축 및 보수 3건 등이다.

 이중 6건은 부도후 연대보증사가, 4건은 부도가 난 업체에서 계속 공사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재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새로 선정해 시공하고 있으나 대부분 공사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내년 3월 신축 개교예정인 용마초교(부평구 청천동), 논곡초교(남동구 논현동)등이 개교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증축공사 지연 등으로 올해말까지 완전 해소키로 했던 초등학교 2부제수업도 미뤄지게 됐다.

 또 지난 4월 준공예정인 예술고 기계설비 등 공사와 이달 중순 준공예정인 인천체고 체육관 보수공사, 이달 1일 개교한 효성남초교도 기한을 넘겨 마무리 공사중이다.

 내년 1월 완공예정인 강화학생체육관 신축공사는 도급자와 연대보증사가 공사를 포기, 재입찰을 실시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으며 연수학생체육관 신축공사도 화의신청 업체에 낙찰돼 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