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선 마크로젠 대표는 23일 『21세기 의학은 생명정보학의 도움 없이는 한 발자국도 발전할 수 없는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미 인체 게놈분석계획에서 한 번 뒤쳐진 한국의학이 지금이라도 생명정보학 이용 및 게놈 기능연구에 집중적인 투자와 관심을 쏟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음 세기에 영원히 후진국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인천경영자협회와 인천일보사 공동 주최로 인천지방중소기업청 박창교 청장, 경인실업 이종화 대표, 대한제분 이종광 전무, 인천경협 장문영 회장, 인천일보 신화수 사장 등 지역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비치호텔에서 열린 제16회 21세기 경영포럼에 참석, 「21세기 미래의학」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한 뒤 『유전자의 생체내 기능을 완벽하게 밝히기 위해서는 게놈기능연구와 함께 생명정보학(Bioinformatics)의 발달이 필수적이며 이의 활성화없이 21세기 의생물학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고 지적한뒤 『인체유전자 정보가 궁극적으로 질병진단과 치료법개발에 이용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의학교육이 필수적이며 기존 의학과는 아주 다른 생명정보학에 기반을 둔 신 개념의 의학이 출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학계 우려와는 달리 현재 예상외의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인체 게놈분석계획이 마무리돼 오는 6월 인체 유전자의 모든 정보들이 밝혀지면 의학은 진단, 치료면에서 혁명적인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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