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범 인천시자원봉사관리사협회장
단체간 이해·실태파악 돕는
관리사 아카데미 개최 포부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인천시자원봉사관리사협회 4대 회장에 취임한 진달범(43) 신임 회장은 관리사들의 보수교육과 함께 새로운 관리사 배출을 위한 관리사아카데미를 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자원봉사관리사협회는 자원봉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적절하게 자원봉사를 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현재 인천에는 140여명이 자원봉사관리사가 활약하고 있다.
자원봉사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수련과정을 거쳐야 한다.
인천시민자원봉사회가 주관으로 하는 자원봉사 관리사과정은 하루 3시간씩 주 2~3회 6개월 동안 진행된다.
2주에 한번 꼴로 레포트를 내야 하고 강의 중에는 자기가 속한 단체와 관련한 실태보고를 해야 한다.
6개월 과정이 끝나면 전문가 시험을 보고 60% 이상 득점해야 하며 논문도 제출해야 '관리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
진 회장은 "4기까지 200여명이 신청해 140여명만이 관리사가 될 정도로 엄격한 '학사관리'를 하고 있다"며 "관리사 과정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혔고 다른 단체의 실태도 파악하게 돼 여러모로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리사 중에는 협회 초대회장을 지낸 김홍자 전 인천YWCA회장, 최병덕 인천시의회 의원, 유호인 부평구 자원봉사센터 소장 등이 있다.
관리사들은 지역자원봉사센터나 각 단체에서 벌이는 자원봉사교육에 앞장서는 한편 전문성을 살펴 자원봉사의 폭을 넓히고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 회장도 법무법인 우리법률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며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부평지구협의회 감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사무국장 등으로 왕성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 회장은 "아름다운 중독이라 불리는 자원봉사에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더 잘 할 수 있고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관리사들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리사협회가 중심이 돼 자원봉사단체의 융합과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칭우기자 blog.itimes.co.kr/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