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린 곳이 바로 여성의 광장입니다.”
 인천 여성의 광장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공사기간 22개월, 9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세운 이 곳을 지난 1년 동안 4천500여명의 여성들이 이용했다. 여성의 광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여성 전용 복지관으로서 당당히 우뚝 섰다.
 수 천명이 이용하는 여성 대중 시설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20여 년의 행정력을 바탕으로 이 곳을 가꾸고 있는 방윤숙(50) 초대 분관장의 역할이 컸다.
 방 분관장은 “여성의 광장이 연수구 지역을 벗어나 인천을 대표하는 복지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인천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큰 몫”이라며 성공 이유를 돌렸다.
 초대 분관장을 맡기 전 동구 재무과장 시절 꼼꼼한 성격으로 열악한 동구 재정을 책임진 방 분관장은 당시 ‘똑순이’란 별명을 들을 정도로 ‘똑’ 소리나는 행정을 펼쳤다.
 방 분관장은 “여성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파악, 발빠르게 교육과정으로 선정했다”며 “ IT 전문, 직업, 어학, 문화·체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분야는 IT전문교육과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어학 전문교육, 공인중개사, 화훼장식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직업전문교육, 서양화, 헬스, 원예 등 여가생활 중심의 문화체육으로 나눠져 있다. 38과목 55개 반에서 1천272명의 여성들이 배움을 닦고있다.
 방 분관장은 “앞으로 전문 여성 인력을 양성, 직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지역 산업체와 연계를 준비 중”이라며 “더 많은 인천의 여성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다양한 시간대의 강좌를 개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이주영기자·사진=안영우기자 blog.itimes.co.kr/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