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사학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산 중·고등학교 발전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칠 생각입니다.”
 지난 달 29일 제 11대 인천의 동산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강개순(60) 이사장의 굳은 결심이다.
 강 이사장은 올 해를 동산 중·고등학교 제2의 중흥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과 교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한다.
 인천의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학력경시대회를 열고 장학금 지원,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우수 학생 유치가 명문 사학을 이어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또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매년 8명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줄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세계화, 국제화 바람에 맞춰 송도지역으로 학교를 이전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짚어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라고 한다.
  강 이사장의 추진력과 활발한 성격은 이미 인천 학원계와 지역사회에 알려져 있다.
 자유총연맹 서울시 부회장,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이사, 남·북 문화교류 협회 전국 여성회장, 재향군인회 인천시 여성회 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그는 “머지 않아 한 단계 발전하는 동산학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선대 이사장님들과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이사장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동창회와 교사,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명문사학을 만들기 위한 협력 방안을 세워 나갈 생각”이라며 “열린 사고를 통한 학교 운영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글=노형래기자·사진=안영우기자 blog.itimes.co.kr/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