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책을 펴내고 나서
역학칼럼> 책을 펴내고 나서
  • 승인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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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선생님. 어떻게 책을 내셨으면서 연락도 안주세요?”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본다는 서여사가 근 일년 만에 전화를 걸어 섭섭함을 드러내며 불만을 토로했다. 몇 년 전 남편 따라 충청도 예산으로 이사하고 난 후로도 늘 잊지 않고 안부 전화를 걸곤 하던 고마운 제자였다.
“미안! 미안! 아무한테도 아직 연락 안했어.”우연히 인터넷서점 검색을 하다 ‘부자사주 거지팔자, 옹녀사주 변강쇠팔자’가 책으로 나온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 반, 섭섭한 마음 반으로 속사포처럼 투정을 하는데도 밉지 않고 기분이 좋았다.
사람의 운명은 놀라울 정도로 광대무변하고 심오하다. 그 운명의 천리를 추적하고 밝혀내어 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아주 오랜 옛날부터 동서를 막론하고 꾸준히 탐색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그래서 역학은 확실히 학술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으며,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황당무계한 것은 결코 아니다.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운명을 거스르지 못하고 운명에 지배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이 역학의 깊은 배경도 모르면서 미신이라고 무턱대고 배척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역이라는 학문은 우리에게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얼마든지 풍요로운 삶을 살수 있게 해 준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개인의 고통과 불운을 사주학이라는 역을 통해 얼마든지 개척할 수 있는데도 부정하려는 모순 된 생각 때문에 결국 그 운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책이 출간된 지 한달 여 동안 전국 서점에 책이 팔리면서 지방 곳곳의 많은 독자로부터 전화를 받으면서 그들을 통해 얻은 결론은, 시기를 제대로 알지 못해 많은 돈을 투자했다 한 순간 모든 것을 잃고 고생하고 있는 안타까움이었다.
또한 사이비 역술인 들한테 속아 액막이 부적이라는 명목으로 만만찮게 금전의 손실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도 들을 수 있었는데, 이 모두가 하늘의 뜻을 역행하는데서 일어나는 어리석음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의심이 많은 사람의 어두운 눈에는 모든 것이 부정적인 것으로 보이고, 순수한 사람의 맑은 눈에는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으로 보이듯, 늘 마음을 밝게 다듬고 가꾸어야 최소한 자신의 위치를 지키지 않나 싶다. ☎(032)867-0342
다음:氣에 의해 마음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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