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존재하는 이 지구상에는 어느 곳에나 ‘소리’라는 것이 있으며 크고 작은 소리의 파장은 사람이나 동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전달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름을 부를 때나 들을 때 언제나 그 소리의 파장이 그 사람의 사주와 연관되어 길흉화복의 작용을 하기 때문에 좋은 이름은 부를수록 더욱 운세가 좋아지고, 나쁜 이름은 부를수록 더욱 운세가 나빠진다.
삼년 전 S보험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는 L여사가 삶이 힘겨운지, 상담하는 중간 중간에 한숨을 내쉬는데, 막상 사주를 풀어보니 여사의 한숨이 이해가 갔다. 앞으로도 몆년은 더 힘들어야 하는 그녀의 삶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졌다. “어쩌죠?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한데…” 어떠한 말로 용기를 줘야 할지 막상 떠오르지 않아, “이름이 뭐지요?”하고 물었더니, “이수림이예요. 물 수(水)에, 수풀 림(林), 제 사주에 물하고 나무가 필요해서 그렇게 지었대요.”
동네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점쟁이한테 지었다는 말처럼 사주는 제대로 분석하여 지은 이름이었다. 뜨거운 여름의 乙木이 金 투성이라 신약하여 나무(木)와 물(水)이 필요한 사주긴 하나, 그렇다고 이름에서 그 기운을 보충하는건 아니다.
모든 이름은 공기속에서 어디서나 파생하는데, 파생되는 음을 음파작용이라 하여 성명학에서는 木·火·土·金·水 오행의 음령작용을 말하며, 오행으로 성명학상 제일 중요시 한다. 대기중에 오행기운과 같이, 사람의 이름에도 다섯가지의 소리로 나눈 기운이 있는데 즉 소리의 파장에 의해 운명이 만들어 진다는 점이다.
59년 5월27일 오후 6시생인 ‘이수림’의 이름을 풀어보면 장녀로서 늘 맏이 노릇을 해야하는 고닯은 삶과 남편을 극하고 있는 관계로 인해 일부종사가 어렵고 또한 재물이 없어 부지런히 활동하고 다님에도 쪼들리는 삶을 살아가게 되어 있다. 물론 사주에서도 관살혼잡(남편이 많음을 뜻함)이라 남편덕이 없고 재물도 없는데 거기다 운까지 안좋아 힘겹게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중요한건 사주는 바꿀수 없어도 이름은 바꾸어 운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름을 개명하고 삼년이 지난 요즘의 그녀는 생활은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전처럼 힘들지는 않는지, 가끔씩 안부 전화가 오면 목소리가 밝아 필자의 마음도 가볍고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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