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 및 원외위원장들은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며, 국민회의측이 주장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는 80%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선거제도 개선을 둘러싼 여야간의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정치구조개혁특위가 선거제도개혁에 관한 당론확정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선거구제도에 대해 응답자 130명중 소선거구제를 선호한 응답자는 64명으로 51.6%를 차지했고 다음은 중대선거구제 39명(31.5%), 중선거구제 18명(14.5%)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경우 연기명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5명(56%)이 찬성한 반면 50명(43.1%)이 반대의견을 밝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6개권역으로 나눠 정당명부제를 도입하자는 견해가 16.1%인 20명에 그친 반면 80%를 넘는 100명이 현행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을 주장했다.

 또 비례대표후보명부에 별도로 투표하는 1인2투표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중 82%(105명)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17.2%(22명)에 그쳤다.

 국회의원 정수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10%를 줄인 270명선이 52명(40.3%)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행(299명)대로 유지 30명(23.3%), 250명선 18명(13.9%), 280명선 13명(10.1%), 290명선 8명(6.2%)의 순으로 집계됐다.

〈조태현기자〉 choth@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