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면 최고가 되는 물질만능 세상에 도덕과 윤리가 함께하는 평등 사회의 구성원으로 원생들을 키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인천시 남구 학익동 소재 인천보육원 후원회 정윤환 회장(68·일성화학 대표)은 한주일의 대부분을 후원회 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6년째 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정회장은 인천보육원을 전국 어느 보육원보다 최고의 시설과 가족애로 똘똘 뭉친 곳으로 만들었다. 그 힘은 300명이 넘는 후원회원들이 인보산악회와 인보골프회를 통해 회동하며 다진 강한 결속력에서 나왔다.
 “후원회원끼리 한마음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돈을 기부해도 가정에서 한번 상처 받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가족애를 심어줄 수 없습니다”
 25년간 남동공단에 있는 일성화학을 경영하며 회사 수익의 20%는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봉사 철학을 한번도 꺾은 적이 없다는 정회장은 인천보육원후원회장 뿐 아니라 인천자율환경관리협의회장, 남동구 방위 협의회장 등 봉사 단체에 가입된 수만해도 헤아릴 수 없다.
 또한 서울농대 교육재단이사와 인천지역 보육원 대학 등록금 보조 사업, 회사 차원의 일성장학회 등 다양한 장학 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부모를 모시지 않으려 하는 요즘 젊은 세대에 귀감이 될 수 있는 후원회원을 위한 양로시설을 구상중이다”며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힌 정회장은 보육 시설뿐 아니라 노인복지 시설까지 그의 봉사 범위를 넓힐 뜻을 내비쳤다.
 정회장은 보육원생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보다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요즘 아동숙사 재건축 사업에 황혼의 정렬을 불태우고 있다.<이주영기자> paperj_y@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