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은 지혜다.

 “저-저는 중-중학교 2학년 쯤-쯤에 말-말을 더듬기 시작하여 차차 심-심해졌습니다. 고-고치려고 수-수없이 노력 했-했지만 말을 더듬는 바람에 남-남앞에 나서기가 두-두려워요.”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아버지 가게를 물러받아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짧은 몆마디를 하는데도 듣는 사람이 답답할 정도로 심하게 더듬는 그를 보자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는 오행의 오역(五役), 금성에 해당한다.오지(五志)는 우(悲)이고, 오정(五精)은 백(魄)이다. 이 사람은 백이 결여되어 있다. 금성에 해당하는 폐. 대장. 코. 피부를 단련하고 매운 음식을 삼가며 우선 비관적인 정신부터 치료해야 한다. 상담해 온 청년의 미간인 명궁에는 몽색이 떠있고 수상을 보니 지방질이 많다. 이것은 자율신경의 실조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관념을 깨기위한 용기가 필요하기에 노래방에 가서 크게 노래부르는 연습을 하라고 일러 보냈다.
 이렇듯 현대는 다양각색의 삶을 만들어 내고 있다. 때문에 급속도로 변화해 가는 현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 전보다 더 많은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할 일들이 많다.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이러한 것은 더 많이 요구된다. 예컨대 자녀들의 입시문제를 놓고도 부모들은 몇날 며칠을 밤잠을 설쳐가며 고심하다 못해 어떨때는 유명한(?) 인사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에 대한 문제, 소망하는 일의 성패여부, 결혼문제, 건강과 질병문제, 재운, 취업과 승진, 또는 인간관계의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문제들로 고민하고 있다.
 역경이란 수천년전 선현들에 의해 이루어진 미래를 아는 학문이다. 선현들의 지헤로 밝혀낸 자연의 섭리와 변화의 원리에다 인생의 체험을 모아 삶의 가능성을 64개의 타입으로 분류해 놓은 것이다.
 특히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보살펴야 하는 통치자들에게 있어서 역경은 무엇보다 귀중한 예언서였다. 역경이 완성된 지 수천년이 지났다 해도 인간의 지혜나 사고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역경의 가르침은 지금처럼 복잡한 사회구조속에서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지혜의 학문이라 생각된다. 다음은 ‘측자’ ☎(032)867-0342, 홈페이지 yejiy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