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방문 활성화 목표 시민 참여 사업
승봉도·대이작도·문갑도·굴업도 대상
360도 영상·사진 촬영…구글맵 업로드
참가자 다수 만족…“예쁜 산책 코스 좋아”
인천에는 168개 보물섬이 있다. 유·무인도 포함한 168개 인천 섬. 평생 이들 섬을 모두 찾을 수 없다. 굵직한 섬만 방문해도 큰 성과다. 굴업도는 여전히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이작도의 풀등에 서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란다. 승봉도는 여름 피서지로 떠오르며 전국에서 찾고 있다. 이들 섬에 구글 맵이 도입됐다. 인터넷만 연결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168개 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섬 구석구석을 찾아 나선 '인천 보물섬 지도 168 캠페인', 시민이 찾아 직접 지도를 만들고 섬의 숨겨진 매력을 시민이 직접 촬영해 영상에 담아 공유한다.
세계인이 인천 섬 구석구석 매력에 빠지게 됐다. 구글맵을 활용한 168개 인천 섬의 매력이 모두 인터넷 세상에 올려졌다. 우선 4곳부터 시작한 인천 보물섬 지도는 곧 모든 섬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시는 시민 참여형 캠페인 '인천 보물섬지도 168'을 통해 승봉도, 대이작도, 문갑도, 굴업도 등 4곳의 인천 보물섬 지도를 완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천 섬의 빛나는 가치를 알리고 섬 방문 활성화를 위해 10월6일부터 27일까지 '인천 보물섬지도 168'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보물섬지도 168 사업은 인천 섬 중 ▲배를 이용해서만 갈 수 있는 섬 ▲정규 배편을 통해 관광객들이 지속해서 유입되는 섬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섬 ▲로드 뷰 정보가 한정된 섬 등을 고려해 섬 4곳을 선정했다.
이 사업의 총 비용은 2억5000만원. 대행사를 활용해 시민이 먼저 나서고, 이후 지역에서 활동이 잦은 인플루언서가 나머지 섬 매력을 더했다.
앞서 시는 '인천 보물섬 지도 168 캠페인' 참가자를 모집했다.
168명의 캠페인 참가자들은 지도에 표지되지 않은 트래킹 길과 아름다운 섬을 직접 촬영하고 360도 영상과 사진을 구글맵, 스트리트뷰 등에 소개해 보물섬 지도를 완성했다.
한 명이 신청하면 2명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
이에 캠페인 참가자들은 섬 구석구석을 직접 밟으며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구글맵에 올렸다.
성과는 컸다.
시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작업이 끝난 승봉도 스트리트 뷰는 이미 1만5000뷰를 기록해 인천 섬 여행 계획자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차량 진입이 어려운 트래킹코스까지 구현해 타 지도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했다.
시는 “인천 보물섬 지도는 외국인의 이용이 높은 구글맵에 소개함으로써 인천 보물섬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시민 주도형으로 기획·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시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대해 시민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시정에 대한 시민의 높은 이해와 공감은 향후 정책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인천 섬의 가치를 발견하면 다시금 찾고 싶은 동경의 대상에 오른다.
시가 캠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전원이 이번 캠페인과 유사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캠페인에 찹여한 85명 중 60명 응답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는 대부분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런 기회 아니였음 못와봤을지도 모르는 섬을 여러 사람들과 와서 좋은 명소만 갔다는 것두 좋았어요”, “사람들이 많이 없으면서도 경치가 예쁜 산책 코스를 다녀와서 좋다”,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도보여행 경험이 컸다” 등의 의견을 더했다. 한 참가자는 “섬을 경험하면서 인천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이 생겼다”면서 “내가 직접 찍은 영상을 통해 보물 같은 인천의 섬들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언급했다.
시는 인천시 도시브랜드 누리집(www.incheon.go.kr/citybrand/CB021102)에 인천 보물섬 168 캠페인 메뉴를 생성해 해당 섬의 360° 스트리트뷰와 사진을 게재하고, 참여자 후기 공유이벤트·국내외 어워드 캠페인 영상 제작 출품 등 후속 이벤트 진행으로 인천 섬에 시민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캠페인에 참여한 대부분의 참가자가 인천 섬의 매력을 발견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인천 섬을 찾고 섬의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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