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 성과 빛나다

민선 8기 '아동폭력 ZERO' 공약
자체 예산 늘려 교육사업 신설·확대
아동 학대 예방 다각적 노력 호평

송도서 '아동학대 예방의 날' 행사
특강·아동지킴이 결의식 등 진행

김미경·김경일 등 초청 부모 교육
쉼터 등 피해 아동 보호 시설 확충

한 아이가 있다. 풍족한 살림에 모자람 없이 자랐지만 어딘지 어둡고 소극적이고 매사에 부정적이다. 또 다른 아이가 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언제나 환하고 밝다. 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우정이 넘친다. 사람에 대한 예의와 사랑이 그 아이 옆에서는 느껴진다. 두 아이 차이는 가정 분위기에 있다. 풍족하지만 강압적인 가풍에서 자란 아이와 형편은 여유롭지 않지만 늘 사랑받는 아이는 사회생활 또한 정반대다. 우리는 늘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외친다. 그러나 정작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 개발은 더디다. 인천이 올해 아동 학대 대응 1위 도시에 올랐다. 인천에서 자란 아이는 늘 해맑길 바란다.

▲ 아동학대 ZERO(0) 도시, 인천을 위한 인천시의 다양한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전문가 강의를 잇따라 마련했고, 아동 학대 예방 등 관련 사업을 위해 시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인천시는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 운영 지자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인천시
▲ 아동학대 ZERO(0) 도시, 인천을 위한 인천시의 다양한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전문가 강의를 잇따라 마련했고, 아동 학대 예방 등 관련 사업을 위해 시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인천시는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 운영 지자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지난 17일 '2023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운영 분야' 지자체 평가 전국 1위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는 ▲아동학대 대응 및 보호 인프라 확충 ▲아동보호시설 시 자체 예산 지원 ▲아동학대 예방 교육·홍보 등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2023년, 인천은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 강화대책'에 만전을 기했다. 자체 예산을 대폭 늘려 대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사업 신설 및 확대에 힘 써왔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수상은 인천시가 아동 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해 전폭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동 학대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아동 학대 제로(ZERO), 아동이 안전한 도시 인천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11월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아동 학대의 예방과 방지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의 법정 기념일로 2011년 '아동복지법'에 따라 지정됐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부터 1주간은 '아동학대 예방 주간'으로 정한다.

아동 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 또는 가혹 행위를 하는 것 및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의미한다.

▲ 지난 1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 지난 1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은 공약으로 '아동폭력 ZERO,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를 세웠다.

지난 13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는 2023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및 예방 주간에 맞춰 '2023년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펼쳐졌다.

이날 기념식은 어린이합창단 위자드콰이어 공연을 시작으로, 아동 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과 우리마을 아동지킴이 결의식, 아동 학대 근절을 위한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명사 특별강연도 열렸다.

국내 최고 범죄심리학 전문가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수정 교수는 아동 학대의 위험성과 신고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며, “아동 학대를 줄이기 위한 법적, 제도적 환경 변화와 더불어 지역사회 내 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인천시 아동보호 안전망에 따라 현재 약 8000명이 활동 중인 '우리마을 아동지킴이' 대표들이 참석해 지역 사회 곳곳에서 촘촘한 감시망으로서 아동 학대 징후 발견과 신고, 예방 홍보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시 관계자는 “학대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시민 인식 제고와 피해 아동 보호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아동이 안전한 도시 인천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2∼24일 남동구 인천시청 중앙홀과 각 지하철 역사 등에서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홍보 및 체험 부스와 전시 등을 마련했다.

아동 학대 전담 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과 아동 보호 전문기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긍정 양육 안내 및 말 상처 체크 리스트, 부모 양육 태도 조사 등 참여마당과 함께 어린이 선언문 일러스트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시가 한 명사 초청 부모 교육이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지난 10월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아동 학대 예방 부모 교육에 나섰다.

행복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과 인간관계 등을 주제로 활발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는 김경일 교수는 '자녀와의 소통을 통한 행복의 비법'이라는 주제로 아이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부모 역할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아동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는데 전폭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모님들을 위한 양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교재를 제작 보급하는 등 교육사업을 강화함은 물론, 위기아동 조기 발굴과 아동 보호 인프라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시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일타강사 김미경 MKYU 대표의 명사 초청 1차 부모 교육이 열렸다.

시는 아동 학대 예방 강화 및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안전망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는 아동 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 강화 대책을 세웠다. 추경에 약 20억원을 증액해 국비를 포함해 94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이 재원으로 학대 예방 교육과 시민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인식해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아동보호 전문기관, 쉼터 등)를 확충했다. 또 부모나 신고 의무자, 시설 종사자, 공직자와 아동 등 시민 약 5만2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을 대폭 확대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아동 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 강화 정책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다양한 정책 추진에 노력하고 있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시는 아동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는데 전폭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학대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시민 인식 제고와 피해 아동 보호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아동이 안전한 도시 인천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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