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여명 참가 속 성황리 마무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인천 서구 정서진에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렸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도 아마추어 마라토너 수천명이 내뿜는 열정만큼은 꺾지 못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정서진·아라뱃길 전국마라톤대회가 지난 18일 오전 정서진 아라타워 앞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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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마라톤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서구·서구체육회·인천일보가 후원한 행사에는 강범석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 이용창 인천시의원, 이한종 서구의회 부의장, 구의원, 황순형 서구체육회장,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 대회 참가자 3400명,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부터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됐다.
정서진에서 출발해 아라뱃길을 왕복하는 코스로 이뤄졌으며, 하프와 10㎞(남·여·커플런), 5㎞ 코스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정서진과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수향 8경 정취를 느끼며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레이스를 펼쳤다.
하프 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이병도씨가 1시간13분20초 기록으로, 여자 부문에선 류승화씨가 1시간30분46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 단체상은 동호회원 51명이 참가한 정현종합주류㈜와 함께 빅크루, 안산시육상연맹이 받았으며 최고령상은 만 87세 나이로 10㎞ 코스를 뛴 신홍철씨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박현수 대표이사는 개회식에서 “날씨가 많이 추운 만큼 모든 참가자가 충분하게 스트레칭을 하길 바란다”며 “여러분 모두 힘차게 달립시다”고 선언했다.
강범석 구청장도 “서구에 오신 모든 분을 환영한다”며 “서구지역 평균 나이는 40세로 인천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이들이 서구와 인천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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