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송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복지관 기관장과 간담회를 개최, “예산편성에 사회적 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긴축 예산 편성에 따른 오해를 줄이고자 현장을 찾았다.

29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27일 송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내 복지관 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긴축 예산 편성 과정에서 복지 예산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재정 상황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올해 사상 최고급 국가 세수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가 대폭 삭감되면서 의정부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내년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재정위기 특별대책추진단(TF)을 만들어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복지기관 등의 인원 감축 등 불안감이 커진 영향도 있다.

김 시장은 “예산 편성을 위해 실무부서가 각 기관의 대대적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일 뿐, 아직 예산조정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며 “예산편성에 사회적 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축제에만 신경을 쓰고 사회복지를 등한시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행사∙축제 예산은 경기도 평균 이하고, 사회복지 예산 비율은 55.6%로 도에서 가장 높다”며 “고통분담은 공평해야 하지만 취약계층 예산은 타협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2024년도 행사∙축제 예산을 과감히 삭감, 사회복지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기관에는 “예산 편성에 사회적 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인 만큼 생존권 위협은 없다”며 “실효성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지만 그 과정에서 일방적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목표는 강력하되, 과정은 소프트한 구조조정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기준 기자 gjkim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