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스타즈의 프로배구 개막행사에서 김기욱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 의료지원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의정부 연고 팀인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의 프로배구 경기에 대학병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의료지원을 진행, 화제가 되고 있다.의정부성모병원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로배구 경기에 2년 연속 의료지원을 실시 중이다.배구경기의 의료지원은 통상적으로 2∼4명의 의료진이 투입되는 데, 의정부성모병원처럼 교수진이 직접 참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올해로 2년째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는 응급의학과 김기욱 교수는 “올 홈 개막전 의료지원에 참여해 보니, 협회와 배구단이 지난해보다 준비를 더 잘해서 사전확인 절차와 환자 발생 때 안내가 빠르게 이루어 지고 있었다”며 경기 진행과 안전 조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24일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경기에 의료지원을 한 권역외상센터장인 조항주 교수는 “KB손해보험 스타즈 선수들이 의정부성모병원을 직접 찾아와 의료지원에 화답하는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따라 더 기쁜 마음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의 의료지원이 계속되면서 병원 직원들에게는 퇴근 후 가족과 함께 배구를 관람하는 문화가 정착해 KB스타즈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를 위해 교수진과 함께 의료지원에 나서는 간호사들도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봉사에 참여한 이은영 간호사는 “가족들과 함께 배구장에 나와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올해부터 응급구조사 자원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는 2017시즌부터 연고지를 의정부로 이전, 지역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활약 중이다.

2021∼22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수천 명이 입장하는 의정부체육관 홈경기 총 18번 모두 의료지원을 벌이게 된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기관, 시설, 단체에 아무 대가 없이 자원봉사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전인치료를 목적으로 상담, 자선활동, 의료봉사 활동 등을 통해 영성 구현과 사회공헌활동을 실천 중이다.

한편, 의정부시도 KB손해보험 스타즈의 홈 개막전에 시 마스코트인 의돌이와 랑이를 동원, 다양한 식전 행사와 이벤트로 분위기를 돋우는 등 의정부 지역에 배구 붐을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의정부=김기준 기자 gjkim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