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 수 20만 명 이상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kimtaewonclasss) 촬영에 나선 다나카(사진 오른쪽), 김태원, 김미려.

저작권 등록된 곡만 300곡 이상에, 한 달에 노래 한 곡으로 저작권료로 1억 원 이상을 벌어본 적도 있다고 밝힌 대한민국 대표 밴드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김태원이 대세 유튜버 다나카(개그맨 김경욱)가 '아픈 손가락'(?)이라고 밝혀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구독자 2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김태원의 유튜브 채널인 '김태원클라쓰'에 다나카(개그맨 김경욱)가 깜짝 출연했다.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는 두 사람에겐 사실 '추억'이 있다.

'론리 나잇', '네버엔딩 스토리' 등 부활의 수많은 곡뿐만 아니라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OST인 '동화', 휘성 '회상', 도원경 '다시 사랑한다면' 등 셀 수 없는 히트곡을 만든 김태원이 다나카와 협업해 지난 4월 말 '이곳에 추억이 있다'라는 발라드곡을 발표한 것이다.

업계에선 본래 자신의 곡을 잘 안 주기로 유명한 김태원이기에 둘의 협업에 많은 관계자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 구독자 수 20만 명 이상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kimtaewonclasss) 촬영에 나선 다나카(사진 오른쪽), 김태원, 김미려.

이날 오래간만의 재회에서 김태원은 "다나카는 아픈 손가락"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무려 8개월 동안 '이곳에 추억이 있다'를 쓰기 위해 매달렸다고 밝힌 김태원은 음원이 나온 뒤에도 여전히 박재범의 '몸매'만 부르는 다나카에게 살짝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다나카가 특유의 말투로 예상치 못한 답변을 해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 환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박규(오른쪽, 개그우먼 김미려)와 김태원

또 이날 촬영엔 부활 보컬 출신 박완규 뺨치는 노래 실력과 외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규'(개그우먼 김미려) 씨도 함께했다.

역대급 케미를 선보인 김태원과 다나카의 호흡에 감탄과 부러움을 쏟아내는 동시에 '작곡가' 김태원 향한 애절한 팬심을 끊임없이 표현했다.

그녀의 '매력적인' 보컬을 들은 김태원의 심사숙고 어린 심사평이 시작되자마자 박규 역시 꿋꿋하게 어필을 시작했는데, 과연 박규에게 '성덕'의 기회가 주어질지 주목된다.

이들의 이야기는 유튜브 김태원클라쓰에서 오는 21일 토요일 오전 11시 전격 공개된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