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육 활성화…건강하고 행복하게 쑥쑥

6년 만에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
피구·치어리딩·풋살 등 16개 종목
초중고 705팀 8750명 참여 성황

'365+체육온' 틈새시간 운동 확산
문원중 혼성 축구…기지개 체조 인기

올해 56개교서 'IT체육교실' 실시
로잉머신·닌텐도·모션캡처 사용

운동부 감소…학생 선수 지원 관심
교육감기 종목별 대회 확대 운영
▲ 2023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2023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 모습.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는 미래 체육교육과 스포츠클럽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활성화 하고, 학생 선수의 온전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보건교육과 학생건강 관리를 위해 조직·운영되는 부서다.

체육건강과는 기초 역량 기반의 성장 단계별 체육교육과정과 기본인성 중심의 학교스포츠클럽을 담당하는 체육교육정책팀, 학생 선수 진로 중심의 체육 인재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스포츠진흥팀, 미래 역량 중심의 보건교육과정 운영과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생 건강 증진을 담당하는 학생건강팀, 학교 감염병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감염병 대응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체육건강과는 코로나19로 위축된 학생들의 신체 활동 회복을 위해 6년 만에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추진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열린 올해 대회는 12회 대회다. 피구와 치어리딩을 비롯해 스포츠스태킹, 티볼, 줄넘기, 풋살, 농구 넷볼, 배드민턴, 육상, 탁구, 축구 등 총 16개 종목에서 초·중고교 705개 팀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 수는 8750명이다.

▲ 경기도교육감배 수영 대회 모습.
▲ 경기도교육감배 수영 대회 모습.

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학생들 중 일부는 경기도 대표에 선발돼 다음달 열리는 제 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중 축구와 풋살 종목 유치를 확정해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학교 자율성을 기반으로 등굣길이나 점심시간 등 틈새 시간 활용한 운동도 확산하고 있다. '365+ 체육온 활동'이 대표적이다. 이 활동은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창체 동아리, 자율 동아리, 틈새 시간 등을 활용한 소규모·수준별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이다. 초·중·고등 학교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실제 과천 문원중학교는 365+체육온 활동의 일환으로 등굣실 아침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전교생 모두가 참여하는 풀리그 혼성축구 경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27일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4개월 간 지속적으로 경기를 열었고 지난 6월 결선 리그전도 개최했다. 특히 학생 자치회에서 학생 심판과 서포터즈를 조직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돼 눈으로 보기만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대회 운영부터 경기 참여까지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로 운영되고 있다.

▲ 경기도 내 한 초등학교에서 기지개 체조를 하고 있는 모습.
▲ 경기도 내 한 초등학교에서 기지개 체조를 하고 있는 모습.

'기지개 체조'와 '어깨동무 챌린지'도 빼놓을 수 없다. 기지개 체조는 '학생 신체 활동의 기지개를 켠다'는 의미로 아침 활동, 쉬는 시간 등 틈새 시간을 활용해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초등 맞춤형 체조 프로젝트이다. 신나는 동작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응원가로 총 5편으로 구성됐다. 도교육청 유튜브에도 영상이 소개됐다.

어깨동무 챌린지는 기초체력을 기르는 6개 육상종목으로, 친구들과 함께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활동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체육교육 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IT 체육교실 구축, 지원 사업'이다. 도내 25개 교육지원청별로 유휴 교실 여부 등을 파악해 여건이 가능한 학교를 대상으로 선정, 설치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25개 학교가 선정됐고 올해는 31개 학교를 선정해 총 56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 의정부 효자고등학교에 설치 돼 있는 IT 체육교실 모습.
▲ 의정부 효자고등학교에 설치 돼 있는 IT 체육교실 모습.

IT 체육교실은 체육활동을 위한 IT 장비를 활용한 교실이다. 로잉머신, 바이클, 닌텐도, 모션 캡쳐 등 장비들을 사용한다. 사이클의 경우에는 전용 앱을 설치해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 화면을 보면서 실제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처럼 근육을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앱에 등록된 사람들과 기록 등을 통해 경쟁도 가능하다. IT 체육교실에 대해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제 운동에 도움이 되는지 질적 연구도 진행 중이다. 체육건강과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한 3월에서 5월 사이에는 야외에서 체육활동을 하기가 어려운데 IT 체육교실에서 로잉머신, 사이클 등으로 조를 나눠 실내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조금씩 IT 체육교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도내 저체력 학생의 체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건강체력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학생 맞춤형 체력 향상 건강드림학교'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를 바탕으로 학생 주도 건강체력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보건소, 체력인증센터와 협력하는 방식이다. 도내 170교(초등학교 76교, 중학교 62교, 고학교 32교)가 운영 중이다. 학교는 PAPS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육·영양·보건 영역에서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

체육 담당교사는 체력 수준에 따른 무산소,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으로 학생 체력 향상을 지원하고, 영양 담당 교사는 영양 상담과 건강한 식생활 교육을 진행한다. 보건교사는 질병 예방을 위한 바람직한 습관 형성과 학생 주도 캠페인을 운영한다.

체육건강과는 학교 운동부 감소 등에 대한 학생선수 성장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학생 선수 성장 지원을 위한 '교육감기 종목별 대회'를 확대해 운영 중이다. 교육청과 도내 체육 종목단체와 연계해 미래 체육인재 발굴과 학교 운동부를 활성화 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교육감기 종목별 대회는 1개 종목 밖에 치러지지 못했던 상황이었지만, 올해는 27개 종목으로 확대했다. 분기별, 종목별 일정에 따라 연중 개최했다. 3∼5월까지 육상 등 21개 종목에서 4500여명이 참가했다. 6월부터 11월까지는 축구 등 6개 종목 8000여명이 참가 예정이다. 종목별 대회는 내년 36개 종목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전라남도 목포 일원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참여하는 학생 선수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도내 146개교에서 46개 종목, 672명이 참가한다. 도 학생 선수단은 당구와 족구 등 2개 시범종목에도 참여한다. 참가 선수는 지난해 103회 대회(45개 종목, 644명)보다 28명 늘었다.

체육건강과 관계자는 “학교체육 활성화와 통합적 학생 건강 지원으로 자기주도적 건강관리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며 “교육공동체가 공감하는 체육·건강정책을 추진해 학생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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