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시군 수립…국비 변수
▲ 경기지역화폐(카드형).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내 31개 시·군은 약 4조3256억원의 경기지역화폐 발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일보 6월 22일 자 1면, 지역화폐 국비 지원, 내년도 만만치 않네>

3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에 수원시 3200억, 용인·성남·화성·부천시 각 3000억원을 포함해 경기지역 31개 모든 시·군이 경기지역화폐 발행 계획을 세워 놓았다. 반면 수요가 적은 곳은 연천군과 오산시 각 150억원, 동두천시 170억원, 가평군 258억원, 포천시 300억원 순이었다.

이들 기초단체는 발행 희망 지역화폐 4조3256억원 가운데 7%를 할인해 카드를 사용 한 사람에게 되돌려주는 것으로 계산하면 국비(2%, 인구감소 지역인 가평·연천군은 5%) 877억3500만원, 도비(2%) 865억1100만원, 시·군비(3%) 1297억6700만원 등 3040억여원을 세금으로 충당할 복안이었다.

그러나 내년 예산안에 국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으면서 애초 계획대로 지역화폐를 발행하려면 도비 및 시·군비 부담이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도는 지난해에도 기재부 측이 애초에 미반영했던 지역화폐 관련 국비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되살아 난 사례가 있는 점을 감안, 지역 국회의원 및 중앙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행안부는 올해 경기지역화폐 지원 국비 지원금 422억원을 편성, 남양주 32억2400만원, 파주 32억2000만원, 용인 32억200만원, 안양 30억800만원, 부천 28억2000만원, 수원 26억원 순으로 내려보냈다.

포천은 2억원, 김포 2억7000만원, 동두천 2억9200만원, 오산 3억원, 연천 3억5000만원 순으로 상대적으로 국비 지원금액이 적었다.

/김기준 기자 gjkim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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