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지원단]
도서지역 포함 학생·학부모 설명회
대학 탐방 회의 통해 대입 정보 제공
박람회서 1대 1 맞춤 진학 상담 지원
[학력평가연구지원단]
평가 전문성 강화 협력적 연구 활동
수능 교과 평가 문항 연수 과정 운영
기출 문항 분석·수능 지도 역량 높여
D-78.
오는 11월16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내달 6일에는 인천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만2258명과 졸업생 1531명 등 총 2만3789명이 참여하는 9월 모의평가도 시행된다.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논란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올해 수능을 앞두고 출제 기조를 알아볼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수능을 100일 앞둔 지난 8일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나아간다면 원하는 바를 후회 없이 이룰 것”이라며 “인천시교육청이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대학 연계 진로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진학 설명회, 참고자료 개발·보급, 입학 박람회 등으로 이어지는 인천형 진학교육을 통해 시교육청은 수험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수시·정시 맞춤형 대입지원단'이 있다.
'학생 성공시대'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수시·정시 맞춤형 대입지원단' 운영으로 인천형 진학교육을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맞춤형 대입지원단은 인천진로진학지원단 '마중물', 인천학력평가연구지원단을 양날개로 한다. 진학 지도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로 구성된 진로진학지원단은 대입 수시·정시 모집에 대비한 개인별 진학 설계를 지원하고, 시험 출제·검토 경험을 가진 교사들이 참여하는 학력평가연구지원단은 수능 학습을 돕는다.
시교육청 진로진학직업교육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진학 정보 격차와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가 있다. 대입 환경에도 큰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며 “인천 진학 교육도 이런 변화에 맞춰 맞춤형으로 학교 현장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중물'로 맞춤형 진학 지원
올해 진로진학지원단 '마중물'에는 진학 지도를 해온 중고등학교 교사 268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234명에서 참여 인원이 늘었고, 대입지원전략팀·수능지원팀·면접지원팀 등 15개 팀으로 운영된다. 입시전략분석팀, 고입전형지원팀은 올해 추가로 신설됐다.
마중물 교사들은 우선 인천이 강점을 보이는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을 위해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진학 설명회를 열고 있다. 도서지역 학교에도 교사들이 방문해 설명회와 일대일 상담을 제공한다. 학교 일정을 반영한 진로·진학 설명회는 지난해 고등학교에서만 110회에 걸쳐 이어졌고, 도서지역 찾아가는 설명회 또한 강화군·옹진군에 위치한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17회 개최됐다.
학교에서 진학 지도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자료도 개발·보급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들은 진학 준비 시기에 맞춰 학교에 배포된다. 올해에는 2월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사례집'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발간하는 '정시 지원 전략 자료집'까지 총 21종에 이르는 보급용 자료가 개발됐다.
진로진학지원단은 고교·대학·교육청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공교육 중심으로 진학을 준비하고 대학 입학 관계자를 만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하고 있다. 주요 대학 초청 설명회에 이어 고교·대학 진학 담당자 간담회, 대학 탐방 회의 등으로 대학 입학사정관이 직접 들려주는 대입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대입 수시 박람회에선 상담 교사들이 일대일 진학 상담으로 수험생들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입 정시 박람회와 집중 상담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대학별 정시 모집 분석 자료를 제작해 정보를 제공하고, 모의평가와 전년도 수능 성적 분석 등을 통해 수능시험과 대입 전형에 대한 이해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 연구로 교사 전문성 강화
대입 개편 영향으로 주요 대학이 정시 선발 비율을 확대하고, 수시 모집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수능 지원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시교육청이 수능 교과 지도와 전국 단위 시험 출제·검토 경험을 가진 교사들로 인천학력평가연구지원단을 구성한 배경이다.
지난 3월 구성된 학력평가연구지원단에선 올해 751명에 이르는 교사들이 22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학력평가연구지원단 규모도 지난해 16개 팀, 523명에서 대폭 늘었다.
학력평가연구지원단은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적 연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수능 교과 평가 문항 연수 과정을 운영해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출제 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항 제작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교과별 지도 전략에 관한 연수와 기출 문항 분석, 학습자료 제작·보급을 통해 수능 지도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교과별 기출 문항을 기반으로 하는 자기 주도 학습자료도 개발되고 있다.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기초학력 향상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입 제도 변화에 맞춰 수능 중심의 진학 설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수능 지도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이 공동 연구로 활동하는 학력평가연구지원단을 구성했다”며 “진로진학지원단 마중물과 학력평가연구지원단 운영으로 인천 학생들의 진학 준비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입학 박람회·진학 상담 프로그램 호응
국내외 114개 대학 초청 행사 개최
수험생·학부모에 맞춤형 정보 제공
“수시 지원을 생각 중인 대학 입학 담당자를 직접 만나 정보를 얻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이 국내외 114개 대학을 초청해 지난 6월10일 인하대에서 개최한 '2024학년도 수시 모집 대학 입학 박람회'에 참가한 고등학교 3학년 학부모는 “지원 전략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시교육청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입학 박람회를 비롯한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수시 입학 박람회에서도 인천진로진학지원단 '마중물'의 일대일 상담과 수능 공부법 컨설팅 등이 이뤄졌다.
대학별 입학 설명회도 두 달여간 이어졌다. 시교육청은 5월13일 인하대·인천대를 시작으로 지난달 15일까지 국내외 45개 대학을 초청해 입학 전형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총 8회에 걸쳐 개최된 입학 설명회에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대학 입학사정관이 2024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을 안내했다.
내달 23일에는 인천재능대에서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대학 수시 입학 박람회도 개최된다. 인천과 경기·서울 등 수도권에 위치한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29개 학교가 참가할 예정인 이번 박람회에선 일대일 상담과 전공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